바야흐로 모바일 세상.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생각도 못 했던 일들이 손바닥 안 스마트폰에서 가능하다. 인터넷 장보기는 기본이고 각종 공과금 처리, 은행업무 등 온갖 일상 업무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이뤄진다.

 

 

이런 가운데 집안일도 책임져주는 앱들이 많이 나왔다. 전에는 혼자 사는 사람이 이른바 ‘파출부’를 부른다는 것을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집안일을 맡아줄 가사도우미를 1회성으로도 연결해 주는 앱들이 등장하며 타이틀부터 ‘독신가구, 욜로(YOLO)족을 위한 가사 서비스’를 내세운 업체들도 있다.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세부사항이 조금씩 다르다. 집에 돌아와서 밀린 청소나 설거지를 하는 데 질린 욜로족들을 위해 ‘빅 3’ 가사도우미 앱을 비교해봤다.

 

★당신의 집사: 2시간부터

가사도우미 앱마다 최소 서비스 시간이 다른데, ‘당신의 집사’는 2시간으로 가장 짧은 시간 선택이 가능하다. 집안일이 별로 없는 10평 이하의 작은 원룸형이라면 이 정도만 해도 충분하므로, 최소 서비스 시간이 짧은 것은 큰 장점이다. 

최소 시간인 2시간을 선택하면 1회 2만9000원(매주 정기서비스로 선택하면 2만7000원)에 청소, 설거지, 쓰레기 배출 등 청소 전반을 부탁할 수 있다. 세탁 서비스는 추가비용 없이 신청할 때 요구가 가능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 앱의 가장 좋은 점은 클리너의 사진, 활동내역 리스트와 다른 이용자의 평가를 보고 고를 수가 있다는 점이다. 클리너를 선택하면 앱 내 메신저를 통해 요청사항을 실시간으로 클리너에게 전달할 수도 있어 만족도를 높였다.

 

'당신의 집사'의 클리너 리스트 화면.

 

★와홈: 3시간부터

상당히 초창기부터 가사도우미 앱 서비스에 나선 와홈은 최소 서비스 시간이 3시간이다. 가격은 3시간에 3만5640원으로 책정돼 있다. 요금이 좀 더 할인되는 4회 묶음 서비스권도 있지만, 3시간씩이 아닌 4시간씩을 선택할 때 구매가 가능하다.

업무 범위는 설거지-청소기 돌리고 바닥 닦기-쓰레기 처리 등 ‘청소’에 국한되는 편이다. 그리고 세탁과 냉장고 청소, 창문/창틀 청소는 기본 청소에 포함되지 않아 추가 요금을 내고 옵션으로 선택해야 한다. 베란다가 있는 경우 베란다 ‘물청소’와 다림질, 손걸레질도 업무 범위 밖이다. 

이처럼 옵션이 많은 대신 청소와 정리정돈이라는 본연의 업무에 좀더 충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와홈'의 3시간 서비스 결제 화면.

 

★미소: 4시간부터

독신 가구라 해도 집이 다소 크고 집안일이 많다면 4시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4시간 서비스가 기본인 미소는 최소 서비스 시간이 긴 대신 업무 범위가 다소 넓다. 요금은 4시간에 기본 4만5000원이다.

청소-설거지-빨래-쓰레기처리 등 기본적인 청소 업무에, 다림질-냉장고 청소-창문/창틀 청소-베란다 청소도 추가 옵션 선택 없이 가능하다. 또 정기 서비스를 신청할 경우에는 다른 가사도우미 서비스와 달리 밑반찬 요리도 부탁할 수 있어, ‘집밥’을 먹고 싶은데 반찬 만들 시간이 도무지 없다면 이용해 볼 만하다.

 

'미소'의 서비스 설명 화면.

 

사진출처=당신의 집사, 와홈,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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