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23일 오후부터 전월세보증금 대출 상품을 출시해, 세입자들의 관심이 높다. 접수부터 완료까지 100% 비대면 방식의 편리함을 갖췄으며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는 점, 주말과 공휴일에도 시간 관계없이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혁명적’이라는 평가다. 

획기적인 방식인 만큼 총 1천억원 한도의 특판 상품으로 출시됐으며, 하루에 100~150건으로 대출 건수를 한정해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특판 한도가 소진되고 나서도 대출 상품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혜택을 확대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카카오뱅크는 밝혔다.

떠오르는 궁금증들과 그 답을 통해 이번 대출의 특징 5가지를 정리했다. 

★대상 주택, 대출 한도?

가장 궁금한 것은 ‘얼마나’ 빌릴 수 있는가다. 대출 한도는 전/월세 보증금의 최고 80%로, 최대 금액은 2억2200만원이다. 수도권의 경우 임차보증금 4억원 이하의 주택이면 가능하며 그 외의 지역은 2억원 이하로 제한된다. 또한 아파트, 다세대주택, 빌라, 연립주택, 주거용 오피스텔 등 실제 주거용 건물이어야 한다.

★금리는 얼마? 

최저 연 2.82%다. 코픽스 신규취급액 기준 6개월 변동 금리가 적용된다. 앱을 통해 대출 한도는 물론 금리 조회가 가능하다. 정해진 상환 시기보다 빨리 갚을 때 은행의 손해를 덜기 위해 추가로 납부해야 하던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어 대출을 갚을 여력이 생겼을 때 언제든 부담 없이 상환할 수 있다. 

★대출이 안 되는 경우?

세대 분리 확인이 안 되는 주택에 사는 경우, 현 직장 1년 미만 재직자인 경우 대출 대상이 되지 않는다. 카카오뱅크 측은 “향후 이러한 제한 없이 대출이 가능하도록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미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받은 주택을 임대하며 추가로 대출받을 수는 없다. 

 

 

★100% 비대면 방식이란?

대출에 필요한 서류는 ‘스크래핑’ 방식으로 카카오뱅크가 직접 확인하며, 진행상황 역시 모바일이나 PC로 은행 방문 없이 확인가능하다. 스크래핑이 불가능한 임대차계약서와 영수증은 휴대폰 사진으로 찍어 앱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휴일 포함 원하는 날짜, 시간에 가능하다?

기존 은행권 주택 관련 대출의 경우 평일 업무시간에만 가능했다. 이 때문에 이사하는 날 돈이 오가야 하므로 굳이 휴가를 내 이사 날짜를 평일의 은행 업무시간으로 잡아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컸다. 그러나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주말, 공휴일에도 원하는 시간에 대출이 가능해 이사 날짜 지정을 휴일로 정할 수 있는 편리함이 돋보인다. 

 

사진출처=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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