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가수 브루노 마스가 미국 그래미 어워드 주요상인 올해의 레코드, 앨범, 노래상을 휩쓸며 6관왕에 올랐다.

 

 

28일 오후 7시30분(현지시간)부터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제60회 그래미 어워드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브루노 마스가 2016년 발매한 3집 '24K Magic'으로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노래상(That's What I Like)', 올해의 레코드상, 올해의 앨범상을 모두 차지했다. 정규앨범 ‘4:44’로 8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된 제이지는 아쉽게도 무관에 그치고 말았다.

브루노 마스는 "다른 후보들 덕분에 제가 항상 힘을 얻는다"며 영광을 돌렸고 "어린 시절 받았던 사랑을 이번 앨범에 담고 싶었다. 그분들에게 이 앨범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혀 감동을 안겼다.

 

 

이날 총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던 켄드릭 라마는 4월에 발매한 앨범 'DAMN'으로 베스트 랩 앨범, ‘HUMBLE’로 베스트 랩송, ‘베스트 뮤직비디오, 베스트 랩 퍼포먼스를 수상했으며, 리아나와 함께한 ‘LOYALTY’로 ‘베스트 랩/송 퍼포먼스'까지 총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그는 수상 소감으로 "힙합은 하지 못하는 말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또 신인상은 알레시아 카라가 수상했으며 에드 시런은 베스트팝솔로퍼포먼스상을 받았으나 개인 사정상 참석하지 못했다. 데이브 샤펠은 베스트코미디앨범상을 수상했고 크리스 스테이플턴은 베스트컨트리앨범상을 받았다.

 

 

이날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브루노 마스와 켄드릭 라마, 레이디 가가, 샘 스미스, ‘데스파시토’ 열풍의 루이스 폰시를 비롯해 영국 팝 거장 엘튼 존과 총 22회 그래미 수상에 빛나는 아일랜드 록밴드 U2 등 대가들이 특별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리아나는 DJ 칼리드, 브라이슨 틸러와 함께 무대를 연출했으며 엘튼 존은 마일리 사이러스와 함께 자신의 명곡을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해 10월 1일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공연도 있었다. 모리스, 처치, 오스본은 에릭 클랩튼의 '티어즈 인 헤븐'을 부르며 희생당한 영혼들을 위로했다. 여기에 케샤는 생애 첫 그래미 어워드 무대에서 신디 로퍼, 카멜라 카베요, 줄리아 마이클스, 안드라 데이와 함께 '프레잉' 무대를 꾸미며 성폭력 피해 고발 캠페인인 '미투(#MeToo)' 열풍을 이어갔다.

또한 성폭력 근절을 위해 모든 가수들이 흰 꽃을 들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고 사회적 메시지를 강조하는 시상자들의 멘트도 큰 인상을 남겼다.

1958년 시작된 그래미 어워드는 미국 레코드 예술 과학 아카데미(National Academy of Recording Arts & Science, ‘NARAS’)에서 주최하는 음반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베스트뉴아티스트상: 알레시아 카라

◇베스트팝솔로퍼포먼스상: 에드 시런

◇베스트랩앨범상: 켄드릭 라마

◇베스트랩퍼포먼스상: 켄드릭 라마

◇베스트코미디앨범상 : 데이브 샤펠

◇베스트컨트리앨범: 크리스 스테이플턴

◇올해의노래상: 브루노 마스

◇올해의레코드상: 브루노 마스

◇올해의앨범상: 브루노 마스

사진= Mnet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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