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고등학교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전세계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외교부는 14일 오후 2시30경(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로워드 카운티 소재 스톤맨 더글라스(stoneman Douglas)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최소 2명 사망, 14명 이상이 부상당한 것(현지시간 오후 4시45분 기준)으로 관할 경찰당국이 발표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관할 공관인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이 사건 인지 즉시 인근지역 영사협력원을 사건현장으로 급파하고, 미 국무부, 관할 경찰당국, 지역 한인회 등을 접촉하여 우리국민 피해 여부를 파악했다고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영사콜센터에 접수된 우리국민 피해신고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용의자 신병 니콜라스 크루즈(18)는 해당 학교 출신이며, 반자동 소총인 AR-15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정확한 범행동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범인은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 다니다 문제를 일으켜 퇴학당한 전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이 일어난 스톤맨 더글라스 학교의 교사진에 따르면, 크루스는 평소 동료 학생들에게도 위협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교사는 "지난해 배낭을 메고 학교에 들어오는 일이 제지되기도 했다"며 "지난해 다른 학생들을 협박해 학교 밖으로 나가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스콧 이스라엘 브로워드 보안국장은 "범인의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를 분석하고 있다"며 "일부 내용은 매우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사진 =MSNBC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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