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 보도에 손아람 작가가 지난달 말 김어준이 팟캐스트 ‘김어준의 다스 뵈이다’에서 한 발언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지난 5일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정무비서 김지은씨가 8개 월간 안 지사에서 성추행 및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도지사직에서 사퇴하고 정치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투운동이 정치권으로 확대된 상황에서 지난달 말, 김어준이 팟캐스트에서 한 발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어준은 지난달 23일 팟캐스트를 통해 “(정상적인 사고방식으로 보면) ‘미투운동을 지지해야 되겠다. 그리고 이런 범죄를 엄단해야 되겠다’고 생각하낟. 그런데 공작의 사고 방식으로 이걸 보면 ‘피해자들을 준비시켜서 진보매체를 통해 등장시켜야 되겠다’라는 식으로 돌아간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예언을 할까 한다. 최근 전개되고 있는 미투 운동이 공작의 사고방식으로 보면 어떻게 보이냐. 첫째 섹스, 좋은 소재고 주목도 높다. 둘째, 진보적 가치가 있다”라며 “피해자들을 등장시켜 ‘문재인 정부의 진보적 지지자들을 분열시킬 기회다’라는 사고로 돌아갈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김어준은 당시 “지금 나온 뉴스가 그렇다는 얘기가 아니다. 예언이다. 올림픽이 끝나는 그 관점으로 가는 사람들이나 기사들이 몰려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가 현실화되기라도 한 듯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성추행 사건이 불거지자 손아람 작가는 자신의 SNS를 통해 김어준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손아람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어준씨가) 말했던 대로 미투 운동의 순수성을 훼손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면, 김어준은 ‘정말로 안희정 성폭력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게 아니다’라는 한마디 정도는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해줬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SBS '김어준의 블랙 하우스', 손아람 작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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