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살충제 파문과 치솟은 가격으로 우리를 슬프게 하긴 했지만, 달걀은 여전히 밥상의 든든한 친구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높은 영양, 쉽고 다양한 요리 방법 등 '완벽한 식품'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만사가 귀찮을 때는 그저 끓는 물에 삶거나 프라이팬에 부치기만 해도 훌륭한 반찬이 되니 고마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워낙 자주 부엌에 등장하는 식재료인 만큼, 알고 보면 조금 더 달걀 요리를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아이디어 요리도구가 많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의 밥상도 재미있게 바꿔주는 아이템 4가지를 소개한다. 꼭 필요한 것은 결코 아니지만,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으니 자꾸 생각날 수도 있다. 

 

★달걀찜기

달걀을 익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보통은 냄비에 물을 끓인 뒤 식초를 살짝 넣고 달걀을 넣어 삶는다. 하지만 달걀찜기가 있으면 전자레인지로도 간편하게 익힐 수가 있다. 찜기에 달걀을 둘러 담고 물을 채운 뒤 약 7~8분 돌리면 삶은 달걀이 완성된다. 너무 오래 돌리면 달걀이 터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달걀뿐 아니라 물만두나 옥수수, 찐빵 등을 찌는 데도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삶은 달걀 성형틀

삶은 달걀의 모양이라면 보통 그 특유의 타원형 말고는 떠올릴 수 없다. 하지만 삶은 달걀의 모양을 바꿔주는 '성형틀'이 있다. 아이들 도시락을 만들 때 인기 아이템이지만, 누구의 밥상에 활용하든 재미를 더해주는 아이템이다. 달걀이 뜨거울 때 틀에 넣고 누르면 물고기, 별, 토끼 등 입체감 있는 모양으로 변신한다. 가열해도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는 소재로 된 것을 택하면 안심할 수 있다. 

 

★에그 타이머

달걀을 삶을 때 쓰기 딱 좋은 것이 요리용 타이머다. 휴대폰으로 타이머를 대체하기도 하지만, 부엌일을 하다가 휴대폰을 조작하는 것도 생각보다 번거롭다. 달걀 모양으로 생긴 타이머는 쉽게 돌려서 시간을 설정할 수 있으며, 스테인리스 소재로 잘 오염되거나 파손되지 않는다. 배터리를 쓰지 않는 태엽 방식이어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달걀 프라이틀

삶은 달걀 성형틀보다 더 보편화돼 있는 것이 달걀 프라이를 원하는 모양으로 바꿔주는 틀이다. 보통 스테인리스 소재로, 프라이팬 위에 올리고 달걀을 깨 흘려넣는 방식이다. 하트, 별 등 여러 가지 모양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부엉이 모양의 틀은 달걀 두 개를 쓰는 용도로, 동그란 부분에 노른자를 맞춰 깨면 노란색 눈을 가진 부엉이처럼 보이게 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사진출처=키친파이브, 11번가, 옥션, 텐바이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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