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됐던 배우 조민기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이 발칵 뒤집혔다.
 

오늘(9일) 경찰에 따르면, 조민기는 이날 오후 4시경 서울 광진구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재 조민기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조민기는 최근 확산 중인 ‘미투 운동’을 통해 과거 성추행 행각이 드러났고, 청주대학교 출강 당시 제자 등을 성추행한 혐의로 오는 12일 경찰 조사를 받기로 예정돼 있었다. 최근 일련에 사태에 대해 복잡한 심경 변화를 겪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고인이 성추행 의혹에 대해 "제 잘못에 대하여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공식 사과한 바 있기에 갑작스런 자살 소식에 네티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법이 정한 바에 따라 벌 받고 피해자에게 속죄하는 삶을 살았더라면”(hopp****), “결국 피해자에게 사과도 없이”(kang****), “죗값은 치르고 가야지... 책임감 없는 사람아”(zohn****) 등 경찰 조사를 앞둔 상황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조민기에게 안타까움과 함께 “무책임하다” “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남겨진 가족에 대한 안타까움을 보내는 반응도 다수였다. “남은 가족 생각은 안 한거지”(knpu****), “부인이랑 애들은?”(qlde****), “가족들은 이중고를 겪는구나...”(tuye****), “딸은 어떡하고..”(rlad****) 등의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현재 경찰은 고인의 자살 경위와 유서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