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내 인생’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서태수(천호진 분)의 죽음 이후 저마다의 인생을 찾아 나서는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태수은 결국 서지안(신혜선 분)과 가족들 앞에서 마지막 숨을 거뒀다. 서지태(이태성 분)는 오열하는 서지안과 서지수(서은수 분)에게 "아버지 행복한 미소 짓고 떠나셨으니 믿고 마음 편히 보내드리자"라고 위로했다. 최도경(박시후 분)은 서지안의 가족을 볼 염치가 없다며 장례식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진=KBS 2TV '황금빛 내 인생')

가족들의 엄수로 무사히 장례식이 끝나고 서지안(신혜선 분)은 핀란드로 떠나게 됐다. 자신의 꿈을 스스로의 힘으로 찾아가고자 했던 바람대로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하며 무사히 유학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 사이 서지수(서은수 분)는 가게를 열었다. 선우혁(이태환 분)은 하루라도 빨리 결혼을 하고 싶어했지만, 이제 막 자신의 사업을 시작한 서지수는 다소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서태수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서지안은 짬을 내 한국에 들어왔다. 보고 싶었던 전시를 찾아갔던 서지안은 이고세서 박시후를 마주치게 됐다. 박시후는 해성가를 떠나 자신의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최도경의 동생 최서현(이다인 분)은 해성그룹을 찾겠다며 사업가로서의 면모를 내비쳤다. 언제나 불화 속에 있던 최재성(전노민 분)과 노명희(나영희 분)은 깊어진 서로에 대한 마음으로 눈길을 끌었다.

(사진=KBS 2TV '황금빛 내 인생')

1년 만에 서태수를 수목장한 곳을 찾은 서지안은 "아빠가 내게 왕창 남겨준 덕에 공부를 실컷 할 수 있게 됐다"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서태수가 종신 보험금을 포함한 연수 체류비 2000만 원, 그리고 유학 연장시 5000만 원 추가 등을 포함해 아내와 자식들에게 고루 재산을 남겼던 것. 서지태(이태성 분)과 신혜선은 뒤늦게 깨달은 아버지의 사랑에 눈물을 훔쳤다.

최도경과 서지안은 결국 재회했다. 과거를 잊고 어제 처음 만난 사람처럼 다시 시작할 수 없냐는 최도경의 말에 서지안은 “뭐하러요, 힘들게 덮고 잊은 사람하고 뭘 시작할 수 있는데요”라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최도경도 물러나지 않았다. 최도경은 남은 1년의 유학기간을 기다리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결국 서지안은 서태수의 유언을 떠올리며 최도경과 장거리 연애를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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