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에게 사랑 받는 인기 음료들이 이색 패키지로 정면승부를 건다. 봄을 맞아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패키지나 꽃이 개화하는 듯한 벚꽃 이미지를 입히기도 하며, 친숙함에서 벗어난 세련된 패키지, 음료의 역사를 담은 빈티지 패키지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모은다.

 

코카콜라가 봄을 맞아 짜릿한 설렘과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였다. 소비자들이 자신은 물론, 소중한 사람들과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며 꽃길만 걷기를 희망하는 마음에서 기획된 것으로,꽃과 사랑을 주제로 한 메시지와 가장 잘 어울리는 표정과 제스처의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담았다. 각 패키지에는 ‘꽃길만 걷자’, ‘내맘 꽃피워 봄’, ‘너에게 꽃힘’, ‘꽃과콜라’, ‘꽃보다 너’ 등 꽃을 활용한 위트 있고 희망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다.

 

코카콜라는 봄을 맞아 ‘코카콜라 벚꽃 에디션’을 앞서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2월 대한민국에서 처음 개최된 동계올림픽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함께 짜릿한 열정으로 하나되는 순간을 만끽한 소비자들의 몸과 마음이 봄꽃처럼 활짝 피어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됐다. 화사한 봄꽃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보틀 중앙을 핑크빛 벚꽃으로 가득 채워 봄의 싱그러움을 표현했다. 

 

친숙한 패키지에서 벗어나 세련된 리뉴얼을 감행하기도 한다. 롯데칠성음료의 식혜 음료브랜드 ‘잔치집 식혜’는 지난 1995년 1월에 선보인 잔치집 식혜의 고유한 맛과 향은 그대로 유지하고 패키지 디자인에 변화를 주며 한층 세련된 이미지를 덧대었다. 정성 가득한 손맛이 느껴지는 식혜 이미지를 정면에 배치하고 달콤한 식혜의 맛이 돋보이도록 노란 바탕색을 적용했다. 또한 세련된 서체로 제품명을 표기해 식혜음료의 주 타깃인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층의 눈길도 사로잡는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펩시 125주년을 기념하는 캠페인 일환으로 1940~1990년대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한 ‘레트로 펩시(Retro Pepsi)’를 한정 판매한다. ‘레트로 펩시’는 1893년 약사였던 칼렙 브래드햄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브래드의 음료수’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시작한지 올해로 125주년을 기념하는 제품이다. 1940~1990년대에 판매된 펩시 디자인을 활용해 전 연령층 소비자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친밀감을 더하기 위해 기획됐다.

 

비슷하게 지난해 한정판으로 선보인 '칠성사이다 빈티지 패키지'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18'에서 음료 패키징 부문 본상을 받기도 했다. 칠성사이다 빈티지 패키지는 1950년 출시돼 67년간 소비자에게 사랑받아온 대표 탄산 브랜드로, 칠성사이다의 역사와 정체성을 표현한 제품이다.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10년 단위의 디자인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칠성사이다의 상징색과 제품명 '칠성(七星)'을 시대별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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