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보다 지원자의 역량을 중시하는 채용 기조가 확산됨에 따라 취업 희망 기업·직무를 따져 지원하는 소신 지원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상반기 신입공채 취준생 중 소신지원을 했다고 답한 응답자가 10명 중 6명에 달했다.
잡코리아가 2018 상반기 신입공채에 지원한 취준생 711명을 대상으로 ‘입사지원’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반기 신입공채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에만 지원했나요?’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63.2%가 취업 희망 기업에만 소신 지원했다’고 답했다.
반면 묻지마 지원, 문어발식 지원을 했다(최대한 많은 곳에 지원했다)는 답변은 36.8% 였다. 전공계열 별로는 이공계열 취준생(65.6%)들의 소신지원 비율이 인문계열 취준생(61.5%)들 보다 소폭 높았다.
소신 지원자들은 ‘취업 희망 기업에만 집중하기 위해(기업분석, 입사지원에 시간이 많이 들어서)’(68.6%) 묻지마 지원, 문어발식 지원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취업 희망 기업, 직무가 명확해서’(52.1%), ‘최종합격 확률이 낮을 것 같아서’(19.6%) 등도 묻지마 지원, 문어발식 지원을 하지 않은 이유로 꼽혔다.
취업 희망 기업·직무를 따져 지원하는 소신 지원자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기업분석을 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실제 ‘사업영역, 근무환경 등 지원할 기업을 분석한 후 입사지원 하는지’ 묻자 소신 지원자 그룹 중 84.2%가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묻지마 지원자 그룹의 경우 67.9%가 ‘기업분석 후 지원’한다고 답해 16.3%P의 차이를 보였다.
상반기 예상 입사지원 횟수를 조사한 결과 역시 소신 지원자(평균 9곳 지원)와 묻지마 지원자(평균 15곳 지원) 간 차이가 있었다.
지원할 기업을 분석한 뒤 입사지원 한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사업영역(영업이익, 사업내용 등)’(51.3%), ‘근무환경’(복지, 근무지 등)(50.6%), ‘인재상’(49.4%), ‘채용 프로세스’(면접, 인적성 등)(37.8%), ‘연봉정보’(36.3%), ‘관련 산업 트렌드’(25.9%) 등을 분석한다고 답했다.
한편 취업 희망 직무는 전공계열 별로 차이를 보였다. 이공계열 취준생들의 경우 연구개발/품질관리(35.3%)가 취업 희망 직무 1위에 선정됐다. 이어 IT(15.2%) 직무 취업을 희망한다는 답변이 2위에 올랐다. 반면 인문계열 취준생들이 희망하는 취업 직무 1위는 재무/회계/법무(17.0%) 였다. 다음으로 마케팅(16.4%), 서비스/CS(15.4%), 영업(13.5%), 인사/HR(11.9%) 등이 선호 직무에 올랐다.
사진= 잡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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