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적으로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두 팀이 해외의 각기 다른 장소에서 자신들만의 색깔로 길거리 공연을 하는 JTBC 음악예능 ‘비긴어게인2’가 30일 첫 방송을 앞두고 ‘컴백 스페셜’ 편으로 시청자와 만났다.

23일 방송에서는 윤도현, 이소라, 유희열, 노홍철로 이뤄진 비긴어스 팀이 출연했던 시즌1 명장면 베스트 5가 공개됐다.

5위와 4위는 리버풀과 맨체스터 버스킹이 차지했다. 공허한 느낌이 나는 리버풀 사거리 버스킹에서는 윤도현이 먼저 분위기를 띄웠고, 이소라는 ‘데이트’를 부르기로 했었지만 계획을 바꿔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를 선곡해 행인들의 주목을 한껏 끌었다

맨체스터 라이브 때는 앞서 일어난 맨체스터 테러로 인해 영국을 비롯해 전 세계 사람들이 슬픔에 잠겨있던 상황이었다. 이에 이소라는 맨체스터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영국 밴드 오아시스의 '돈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를 열창했다. 이 노래는 테러 직후 맨체스터 주민들의 마음을 달래며 화제가 됐다. 이후 이소라는 존 레논의 '이매진'으로 평화를 노래했다. 윤도현은 간주 부분에서 맨체스터 테러에 대한 유감의 뜻을 전했고, 2014년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사람들이 음악을 통해 슬픈 마음을 치유하지 않느냐. 우리의 마음을 들려주고 싶다"고 관객에게 진심을 전했다.

명장면 3위는 세계적인 록밴드 U2가 녹음 및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아일랜드 슬레인 캐슬의 샹들리에 룸에서의 합주였다. ‘바람이 분다’를 부르기 망설였던 이소라를 유희열이 설득, 윤도현의 기타와 유희열의 키보드 반주에 맞춰 이소라는 결국 ‘바람이 분다’를 불렀다. 이소라는 ‘바람이 분다’가 자신에게도 벅찬 노래라고 말했다.

2위는 아일랜드 골웨이 버스킹이 차지 했고, 1위는 코일리 펍에서의 관객과 하나가 된 열기 넘친 공연이 차지했다. 아일랜드 펍에서 소박하게 시작한 네 사람의 버스킹은 사람들의 대화를 멈추게 했고, 이소라의 목소리는 청중을 사로잡는 힘이 있었다. 공연이 끝나고 멤버들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방송 말미에는 김윤아와 박정현 두 팀으로 나뉘어 포루투갈과 헝가리의 그림과 같은 공간에서 버스킹에 도전하는 뮤지션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하림의 아코디온, 헨리의 바이올린 연주를 비롯해 당당하게 노래하는 두 디바 김윤아 박정현의 목소리가 기대감을 자아냈다.

사진= JTBC '비긴어게인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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