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가상화폐 거래소 김익환 코인네스트 대표를 긴급 체포했다.
5일 서울 남부지검에 따르면, 가상화폐거래소 업체 코인네스트의 김익환 대표와 실장급 임원이 횡령·사기 혐의로 지난 4일 긴급체포됐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대표가 체포된 건 이번이 처음이며, 코인네스트는 가상화폐를 거래한 고객의 자금을 대표자나 임원 명의 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2일 코인네스트는 고객 투자금을 대표이사 등의 개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다. 코인네스트는 지난 16일 한 매체를 통해 "고객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히면서도, 혐의에 대해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아직 확인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수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압수수색을 진행한 검찰은 코인네스트에서 회계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고 범죄 혐의를 포착해 긴급 체포한 것으로 전해진다.
코인네스트 뿐만 아니라 또 다른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도 가상통화 투자를 명목으로 일반인들의 자금을 모은 뒤 투자한 것으로 파악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코인네스트는 가상화폐거래소 5위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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