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대한 적극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삶과 일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휴가를 향한 현대인들의 열망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유럽 여행 등의 장거리 여행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는 추세다.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여행객의 유럽 여행지 검색량은 전년 대비 141% 증가하며 유럽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입증했다. 가장 검색량이 많았던 여행지 1위는 프랑스 파리였으며, 전년 대비 검색량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도시는 폴란드 바르샤바였다.

2017년 한 해 동안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유럽 여행지 상위 10개 도시는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영국 런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체코 프라하, ▲스페인 바르셀로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페인 마드리드, ▲스위스 취리히, ▲이탈리아 밀라노 순으로, 서유럽 위주의 인기 유럽 여행지가 인기를 독식했다.

하지만 한국인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도시는 좀 더 다양하게 분포했다. ▲폴란드 바르샤뱌, ▲이탈리아 로마, ▲헝가리 부다페스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그, ▲이탈리아 베니스, ▲스위스 취리히, ▲포르투갈 리스본, ▲오스트리아 빈,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탈리아 밀라노가 지난 한 해 동안 한국인 여행객의 검색량 증가폭이 가장 컸다. 특히 동유럽 국가의 도시들이 다수 포진한 것이 눈에 띈다. 

최형표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 총괄 담당 매니저는 "항공 노선의 발달로 유럽 여행이 비교적 자유로워 지면서 한 번에 여러 나라를 찍고 오는 과거와 달리 한 국가에서 좀 더 오래 머무르는 여행자들이 늘고 있다“며, “둘러보기식 유럽 여행에서 벗어나 여행지의 온전한 매력을 느끼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근거라 여행지와 마찬가지로 장거리 여행지의 선택의 폭도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