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월 영아 사망사건 가해자의 지인들이 사기와 폭행에 관한 공통된 증언을 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30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악마의 세번째 서식지 - 20개월 영아 사망사건' 편이 방송됐다.

대전의 한 원룸 화장실의 아이스박스 안에서 20개월 영아의 시신이 발견됐다. 아이의 몸에서는 폭행과 성폭행의 흔적까지 발견돼 충격을 안겨줬다.

현장에서 26세 친모인 정씨가 체포됐고 당시 달아났던 동거남인 친부 양씨도 이후 경찰에 체포됐다. 그러나 이후 양씨는 아이의 친부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양씨의 지인들은 그가 소심하고 숫기도 없어 보였지만 절도와 거짓말을 일삼았다고 공통적으로 증언했다. 사기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되기도 했다. 

교도소 동기는 정신과 약을 과하게 먹었다고도 말했다. 또한 평소 조용하다가도 무시를 당한다고 느끼면 분노를 참지 못해 폭력적으로 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양씨의 전 여자친구들도 그에 대해 "무서웠다"고 공포스러웠던 기억을 떠올렸다. 양씨는 전 여자친구들의 통장을 범죄에 이용하기도 했다. 또한 자신의 요구대로 하지 않으면 자해를 하거나 감금, 폭행 등 폭력적인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또한 전 여자친구 김씨는 양씨가 교도소에 수감됐을 당시에 대해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하더라. 제가 임신을 했다고 얘기하고 혼인신고를 하면 (교도소를) 나올 수가 있다더라. 싫다고 하니까 '두고 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전 여자친구 이씨는 "임신 중에도 때리고 발로 차고 그랬다. 미혼모 시설 들어가라고 하더라"고 했다. 이후 이씨가 아이를 출산한 뒤에 나타난 양씨는 아이를 입양보내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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