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답답한 경기력 속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완패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토트넘은 3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홈경기에서 0대 3으로 패했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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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토트넘은 4-2-3-1 대형으로 나섰다. 케인이 원톱으로 출전했고, 손흥민, 로 셀소, 모우라가 2선에 위치했다. 스킵, 호이비에르가 허리를 지켰고, 데이비스, 다이어, 로메로, 에메르송이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요리스가 지켰다.

이에 맞서 원정팀 맨유는 3-4-1-2 대형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에 호날두, 카바니가 포진했고, 그 뒤에서 브루노가 공격을 이끌었다. 쇼, 프레드, 맥토미니, 완비사카가 중원을 꾸렸고, 매과이어, 바란, 린델로프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데 헤아가 꼈다.

토트넘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5분, 손흥민이 오른쪽 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때린 슈팅은 굴절되면서 벗어났다. 맨유도 바로 맞받아쳤다. 전반 7분, 카바니가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벗어났다.

양 팀은 전반 중반까지 팽팽한 균형을 유지한 채 주도권 싸움을 이어갔다. 그러나 맨유가 선제골을 뽑아내면서 리드를 잡았다. 전반 39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정확한 로빙 패스가 연결됐고, 문전 앞으로 쇄도하던 호날두가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은 전반 43분 로 셀소의 슈팅과 전반 45분 데이비스의 헤더가 벗어났다. 

후반에 접어들면서 맨유가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9분 호날두가 수비를 제친 후 전진 패스를 찔러줬고, 카바니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린 후 완벽한 찬스를 맞아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1분 호날두 대신 교체 투입된 래시포드가 마티치의 전진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반대편 골대를 보고 득점을 성공시켰다.

결국 맨유가 완승을 거두며 웃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2연패에 빠져 리그 8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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