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동안 '도심 속 공원' 한강공원 방문객이 급증하더니 지난해에는 무려 7600만명이 한강공원을 찾았다. 그만큼 한강공원 주차장도에도 자동차들이 몰리며 더욱 주차하기 어렵고 혼잡해져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한강공원 주차장이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파킹'을 도입하며 보다 편리하고 쾌적해질 전망이다.

 

서울시 제공

11일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한강공원 주차장 출차속도 개선을 위해 30억원을 투입, 11개 한강공원의 43개 주차장(6824면)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파킹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한강공원 주차장의 주차관리시스템은 근무자가 수기로 계산하는 방식으로, 지난 2011년에 도입됐다. 해당 시스템은 요금정산에 일정 시간이 소요되고, 자연스레 출차 지연으로 이어지며 시민들을 불편케 했다. 이를 개선하고자 지난해부터 구상된 스마트 파킹 사업이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 제공

① 카드 태그·하이패스·즉시감면…요금 결제 방식 다양화

먼저 출차 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요금 결제 방식을 다양화 한다. 교통카드(티머니)와 신용카드(IC)를 태그하는 결제방식이 43개 전 한강공원 주차장에 도입된다. 뿐만 아니라 여의도, 반포, 난지 등 혼잡한 한강공원에는 하이패스 결제 방식이 추가로 도입돼 보다 쾌적해질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행정안전부의 행정정보 공동이용시스템을 활용, 즉시감면시스템을 도입한다. 즉시감면시스템은 자동차 번호로 주차요금 감면 대상자를 파악하게 해주며, 출차 속도를 개선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② 사물인터넷(IOT)으로 주차장 정보 실시간 제공

한강공원을 방문할 시민들이 주차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차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여의도, 반포, 난지 등 주차장 혼잡도가 높은 지역에는 물인터넷(IOT)을 도입하여 주차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바일이나 웹을 통해 시민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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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주차환경개선을 위한 주차정보 빅테이터 축적

지속적인 주차환경 개선을 위해 빅데이터를 축적한다. 먼저 11개 한강공원의 43개 주차장에 대한 맞춤형 무인정산시스템을 제작하고 설치한다. 또한 통합 모니터링 플랫폼을 개발하고 주차정보 빅데이터를 축적시켜, 향후 정책수립 기반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지난 1월 망원·난지 한강공원 주차장은 무인정산시스템을 시범 도입하고 무인정산소에 대한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한 바 있다. 해당 시스템은 차량 집중 시 정산시간을 단축하고 시민불편을 해소하는 역할을 했다. 또한 2월에는 무선통신 LTE망을 구축, 통신 불안정에 따른 민원을 해소하고 스마트 파킹 사업의 도입기반을 마련했다.

윤영철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공원 주차장 이용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스마트 파킹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하게 한강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4차산업기술을 다양한 부분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파킹 사업은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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