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훌쩍 해외여행을 떠나는 혼행족들이 많아졌지만, 지출만큼은 깐깐하게 관리하는 여행객들이 대부분이다. 원스톱 여행 솔루션 카약은 지난 1월 9일부터 17일까지 한국인 남녀 만 18세에서 65세 사이 986명을 대상으로 한국 여행객들의 여행 관련 지출 성향을 조사했다. 발표된 결과는 한국인의 여행 관련 소비 동향 및 여행에 관한 관심 수준을 보다 심도 있게 다뤄 흥미를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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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25%, 외식·여행 지출에 관대하다

국내 소비자들은 어느 항목에 지출하는 것을 가장 선호할까? 이에 대한 질문에, 31%의 응답자는 ‘외식’이라고 답했고 그 바로 다음에는 25%가 여행을 택했다. 그 외의 선호 항목으로는 쇼핑(17%), 문화생활(10%), 가전제품 구매(10%) 등이 뒤를 잇따랐다. 이 가운데 4명 중 1명이 ‘여행’을 택한 결과는 국내외 여행이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커다랗게 자리 잡고 있음을 의미한다.

 

픽사베이

▶ 여행 경비 예산 75만원~145만원 최다

교통편, 숙소, 여행 비용 등을 모두 포함한 총예산을 사전에 계획하는 꼼꼼한 여행객은 응답자의 61%에 달했다. 이 가운데, 올해 계획하는 여행 경비로 75만원~145만원 정도의 금액을 계획한 응답자가 22%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40만원~75만원(20%)과 145만원~360만원(20%) 사이의 여행 예산이 고려되는 추세다.

여행 경비 사용을 목적으로 정기적으로 저축을 한다는 응답자도 48%였다. 연령별로는 18세~22세(53%)와 23세~35세(50%)가 높았다.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비용을 절약하고자 하는 지출 항목은 ‘숙박’(34%)과 ‘항공권’(33%)인 것으로 나타났다. 캡슐 호텔, 게스트하우스 등의 숙소는 물론 저가항공이 인기를 끌고 있는 현상을 뒷받침하는 결과다.

 

제주항공 제공

▶ 항공권 구매할 때 '가격' 제일 중요 

그렇다면 여행을 위해 항공권을 구매할 때 여행객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일까? 아니나 다를까 46%의 응답자가 ‘가격’이라고 답했으며, ‘본인에게 맞는 항공편 일정과 시간대(44%)’라는 의견도 못지 않게 많았다. 항공권 가격에 민감한 국내 여행객들을 위해 업계에서는 다양한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카약의 경우 14년 동안 축적된 카약의 데이터와 분석력을 바탕으로 일기예보처럼 지금 구매하는 것이 좋을지, 조금 더 기다리는 것이 나을지 등 적절한 구매 시점을 제시하는 '가격 알리미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제공

▶ 1박 지출 비용, 10만원에서 20만원 사이 

보통 여행 기간 중 1박 숙박 비용으로 얼마를 지출하고 있을까? 응답자의 36%는 10만원에서 20만원을 지출한다고 답했고, 이보다 낮은 21%는 7만5천원에서 10만원을 지출한다고 밝혔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숙박 비용 역시 달라진 가운데, 가장 높은 비용도 감수하는 연령대는 36세~65세였다. 1박에 20만원에서 30만원을 지출한다는 전체 응답률이 15%인 것에 비해 36세~55세는 5% 높은 20%로, 56세~65세는 4% 높은 19%로 나타났다. 

‘호텔’은 가장 많이 선호하는 숙박시설(62%)이었고, 여성이 남성보다 14% 더 호텔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호텔 다음으로는 휴가지 렌탈 숙소(21%)가 인기를 끌었다. 호텔을 선택하는 기준에서 중요한 항목으로는 서비스(47%), 위치(44%), 무료 와이파이 연결(44%)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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