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전지적 참견 시점' 측이 세월호 영상을 사용한 것에 사과했다.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영상 캡처

 

9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은 "세월호 피해자 가족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전지적 참견 시점'은 이영자의 어묵 '먹방' 장면에 세월호 참사를 보도하는 뉴스 자료화면을 사용했다. 해당 장면은 순식간에 논란이 됐다.

온라인 극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회원들이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들을 어묵에 비유하며 조롱해국민의 공분을 산 바 있어 '전지적 참견 시점'이 해당 영상을 사용한 의도에 의혹이 제기됐다.

제작진은 "모자이크로 처리돼 방송된 해당 뉴스 화면은 자료 영상을 담당하는 직원으로부터 모자이크 상태로 제공 받은 것으로, 편집 후반작업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방송에 사용하게 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쳤다"며 "이 점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과 함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해당 화면이 선택되고 모자이크 처리돼 편집된 과정을 엄밀히 조사한 후, 이에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 또한 앞으로 자료 영상은 더욱 철저히 검증하여 사용하겠다"며 "이 같은 사실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아프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문제의 장면은 방송 후 제작진이 모든 VOD 서비스를 비롯해 재방송 등에서 삭제 조치됐다.

 

다음은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의 입장 전문이다.

<전지적 참견 시점>제작진입니다.
세월호 피해자 가족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모자이크로 처리돼 방송된 해당 뉴스 화면은
자료 영상을 담당하는 직원으로부터 모자이크 상태로 제공 받은 것으로,
편집 후반작업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방송에 사용하게 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쳤습니다.
이 점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과 함께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해당 화면은 방송 중 관련 사실을 인지한 뒤 곧바로
모든 VOD 서비스를 비롯한 재방송 등에서 삭제 조치하였습니다.

해당 화면이 선택되고 모자이크처리되어 편집된 과정을 엄밀히 조사한 후, 이에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자료 영상은 더욱 철저히 검증하여 사용하겠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아프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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