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로부터 차량 유지비 등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측이 이를 보도한 모 언론사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은수미 후보 측은 해당 언론사가 인터넷 등에 올린 기사에서 '은수미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가 차량 유지비뿐만 아니라 수억원대의 불법 정치자금까지 받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등의 허위사실을 보도했다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언론사를 상대로 한 은수미 후보 측의 고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일에도 허위사실공표죄로 모 인터넷 언론매체가 경찰에 고발 당했다.

은수미 후보 측은 거듭 의혹에 대해 강경대응을 시사했지만 오히려 반향이 거세지고 있다.

의혹에 거론된 인물과 그 가족이 성남시와 산하기관 직원으로 채용된 사실이 확인되며 오히려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것.

2016년 6월부터 1년간 은수미 후보의 운전기사로 일했다고 주장하는 A씨는 지난해 9월 성남시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됐다. 뿐만 아니라 그의 아내도 지난 연말 성남시 산하기관 기간제 공무원으로 채용됐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랐다.

이런 가운데 한 언론사가 A씨를 은수미 후보에게 소개한 사업가의 친동생 B씨도 지난해 성남시 모 구청 공무직 근로자로 재직 중이라고 보도하며 의문이 일파만파 커져가고 있다.

성남시는 채용 의혹에 대해 “해당 구청이 퇴직 결원 1명을 채우기 위한 채용절차를 진행해 4명의 지원자 중 B씨를 도로보수 공무직 근로자로 뽑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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