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뮤지컬 ‘웃는 남자’의 2차 티켓팅이 시작된다.

지난 4월 진행한 ‘웃는 남자’의 1차 티켓 오픈에서는 총 14회차(27,958석) 중 박효신이 출연하는 8회차와 수호의 3회차 공연 전석이 초고속 매진을 기록해 압도적 비율로 예매율 정상을 차지했다.
 

특히 예술의전당 유료 회원을 상대로 진행한 선오픈에는 예매자가 한꺼번에 몰리며 전산 시스템 장애 및 접속 폭주로 서버가 마비되고, 예술의전당이 포털 검색어 순위를 장악하는 초유의 티켓팅 대전이 펼쳐진 바 있다.

한편 2차 티켓 오픈에 앞서 캐릭터별 의상 스케치와 무대의상을 입고 촬영한 컨셉 사진이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컨셉 사진은 디자이너의 의도와 가장 가깝게 스타일링을 하여 촬영된 것이다.

뮤지컬 ‘웃는 남자’의 의상 디자인을 맡은 그레고리 포플릭(Gregory A. Poplyk)은 뮤지컬, 오페라, 발레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년 넘게 활동하여 색상에 대한 탁월한 감각을 인정받아 에미상 최고 의상 디자인 후보에 오른 세계적인 디자이너다.

그레고리 포플릭의 대표작으로는 디즈니 온 아이스 프로덕션의 ‘겨울왕국’이 있으며 2015년 뮤지컬 ‘팬텀’으로 국내 관객에게 첫 선보였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

배경인 17세기 영국 사회의 귀족과 평민 복식을 고증하는 것을 기본으로 그 시대를 드라마틱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크리스찬 디올, 알렉산더 맥퀸, 비비안 웨스트우드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쳐 영감을 받아 비주얼적인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약 200여 벌의 의상 스케치를 통해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의 사치스러운 귀족 의상뿐만 아니라 궁핍 했던 평민들의 의상까지 다채롭고 환상적으로 표현하여 관객에게 ‘웃는 남자’를 보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신매매단 콤프라치코스에 의해 기이하게 찢긴 입을 갖게 된 후 유랑극단의 광대로 살아가는 그윈플렌의 의상은 17세기 영국의 서커스, 희극 공연에서 실제 입었던 의상에 대한 고증자료를 바탕으로 컬러나 질감에서 내추럴한 분위기를 살려 디자인했다.
 

(사진=EMK 뮤지컬컴퍼니)

우르수스와 데아의 의상은 스타일적인 면과 컬러, 질감에서 그윈플렌과 통일감을 살려 디자인함으로써 극중 깊은 유대감이 형성되어 있는 이들의 관계를 표현했다. 귀족층인 조시아나 공작부인과 데이빗 더리모어 경, 앤 여왕 등은 화려하고 멋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느낌으로 특권 계층의 드높은 자존심과 부유함을 한껏 살려 의상을 디자인했다.

한편 뮤지컬 ‘웃는 남자’는 7월 10일부터 8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월드프리미어로 화려한 막을 올린 후, 9월 4일부터 10월 28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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