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제작진이 김기덕 감독의 고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4일 방송된 MBC 연예정보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PD수첩’ 조성현 PD가 김기덕 감독의 제작진 고소에 대해 “맞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조성현 PD는 김기덕 감독의 입장에 대해 "당시 김기덕 감독 본인은 물론, 대리인에게 반론의 기회를 드렸다. 그때는 응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그때는 대응을 안 하다가 이제 와 법적 대응을 한다고 하니 그 부분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 정식으로 접수를 받은 것은 없다"고 전했다.

또한 조 PD는 당시 김기덕 감독을 취재한 이유에 대해는 "우리는 처음 '미투' 운동 시작 이후 이윤택 관련 취재를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김기덕 감독에 대한 제보가 많이 왔고, 피해자들을 만나면서 심각한 범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조성현 PD는 “갑자기 가해 사실을 인정하지 않은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PD수첩' 제작진은 법적 다툼을 예상해서 제작 과정에서 취득한 내용을 증거를 남기고 있다. 이제 철저히 준비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는 말을 남겼다.

한편, 김기덕 감독은 지난 3월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 편에서 자신을 둘러싼 성폭행 의혹을 보도한 'PD수첩' 제작진과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배우 A 씨 등 2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사진=MBC '섹션TV연예통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