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스페이드' 가방 브랜드로 유명한 미국 패션 디자이너 케이트 스페이드(55)가 5일(현지시간)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가 추모의 뜻을 밝혔다.
미 셀레브리티 매체 TMZ는 5일 스페이드가 파크 애비뉴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목을 맨 것 같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인을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이방카 트럼프는 자신의 SNS인 트위터를 통해 "스페이드의 비극적인 죽음은 우리가 다른 이의 고통이나 그들이 짊어진 짐을 결코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며 "당신이 우울증과 자살 생각으로 괴로워하고 있다면, 부디 도움을 청해달라"고 적었다.
이와 동시에 이방카 트럼프는 미국자살방지센터(National Suicide Prevention Lifeline)의 링크를 올렸다.
앞서 케이트 스페이드 회사는 성명을 통해 "케이트는 10년 이상 브랜드 소속이 아니었지만, 케이트와 남편 앤디는 우리가 사랑하는 브랜드의 창립자였다"며 "케이트가 몹시 그리울 것이다. 우리는 앤디, 전체 스페이드 가족과 함께 애도할 것이다"라고 케이트 스페이드의 죽음을 애도했다.
케이트 스페이드의 본명은 케이트 브로스나한이다. 1962년 미국 미주리주 캔사스시티에서 태어난 그는 캔자스 주립대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한 이후 잡지 기자로 활동했다. 이후 1993년 자신의 이름과 남편인 앤디 스페이드의 이름과 성을 따, 남편 앤디와 함께 가방 전문 브랜드 '케이트 스페이드'를 론칭했다. 브랜드는 정상급으로 성장했다.
브랜드는 이후 특유의 밝은 색과 프린트로 핸드백 부문에서 커리어 우먼들의 인기를 끌었다. 최근 스페이드는 액세서리 브랜드 프란세스 발렌틴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실용성과 개성 있는 컬러감각을 디자인 철학으로 삼아 활동했다.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가방을 찾던 중 마음에 드는 제품을 발견할 수 없어 스스로 가방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케이트 발렌타인은 캔버스 소재에 일러스트가 그려진 가방으로 1996년 CDFA (아메리칸 패션 어워즈) 액세서리 부문 신인 디자이너 상과 98년 CDFA 그 해의 디자이너 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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