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스파이더맨'으로 불리는 암벽등반가 알랭 로베르(62)가 6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무단으로 오르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송파경찰서는 6일 오전 11시 35분께 롯데월드타워 124층 옥상에서 로베르를 업무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알렝 로베르는 이날 오전 7시57분쯤부터 롯데타워 외벽을 75층까지 무단으로 올랐다. 알랭 로베르는 사전에 롯데월드타워 측으로부터 그 어떤 협조도 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랭 로베르는 암벽 등반가이자 초고층건물 등반가다. 특별한 안전 장비 없이 맨몸으로 초고층빌딩을 올라 '프랑스의 스파이더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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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2011년 828m 높이의 두바히 부르즈 칼리파를 완등해 유명세를 떨쳤다. 로베르의 828m 기록은 빌더링에서 현재까지 최고 기록이다. 빌더링은 빌딩(Building)과 클라이밍의 한 종목인 볼더링(Bouldering)의 합성어다.

알랭 로베르는 그 외에도 시드니와 런던, 시카고, 쿠알라룸푸르, 상파울루 등에서도 협조 없이 무단으로 초고층빌딩을 올라 체포된 전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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