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스캔들 논란에 휩싸인 배우 김부선이 3개월 만에 페이스북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씨는 9일 오전 “혜경궁 김씨를 찾아서 떠나는 시간여행”이라며 한 블로거의 글을 공유했다. 공유한 글은 조선 제24대 왕 현종의 후궁이었던 경빈 김씨가 집필한 저서 ‘순화궁첩초’ 관련 내용이다.

'혜경궁 김씨'는 이재명 후보가 전해철 의원과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을 벌이던 때 논란이 됐던 네티즌이다. 당시 이 네티즌은 문재인 대통령과 전 의원 등 여러 정치인에 대한 비판글을 트위터에 지속적으로 올렸다. 분노한 다른 네티즌들이 그의 과거 게시물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혜경궁 김씨'가 이 후보 아내 김씨와 동일 인물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이 후보 측은 강력 부인한 바 있다.

김부선은 지난 3월8일 게시물을 올린 이후 SNS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가 토론회에서 ‘여배우 스캔들’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뒤 화제의 중심에 서고, 공지영 작가가 2년 전 주진우 시사인 기자와의 대화내용을 공개하며 자신을 격려하고, 이재명 후보가 지난 7일 김영환 후보와 자신에게 선거 이후 책임을 묻겠다고 방송에서 말했을 때조차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랬던 그가 경빈 김씨 관련 글 외에 편안한 차림으로 등산하는 사진 3장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근황을 공개했다. 더불어 “천년만년 변하지 않는 자연 속으로 간다”면서 “조석으로 변하는 인간들 부끄럽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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