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작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다시금 비판을 가했다.

 

사진=연합뉴스

공 작가는 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라며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문제는 사생활(불륜)이 아니다”고 적었다. 세월호 참사를 빗대 진실 규명 촉구를 강조하는 한편 재벌3세 갑질을 다룬 천만영화 ‘베테랑’ 속 정의파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대사를 인용해 권력자의 뻔뻔함과 횡포, 약자의 자존감을 함축한 것으로 읽힌다.

이어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스캔들이 있었던) 르윈스키처럼 체액이 묻은 속옷이라도 챙겨두지 못한 김부선을…. 증거가 없을 거라는 자신감으로 마음대로 짓밟으며 전 국민에게 뻔뻔스럽게 오리발을 내미는 그가 경악스러울 따름이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공 작가는 “키워보자. 새는 바가지에 기대지 말고…. 촛불을 믿고, 총선과 대선에서 여전히 최선의 인물들을 찾아보자.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나?”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같은 글은 앞서 이 후보가 김부선 관련 의혹에 대해 “구체적 증거 없이 일각의 주장만으로 사실관계를 호도해서는 안 된다”는 변호사 출신다운 반박에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공 작가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년 전 주진우 시사인 기자에게서 직접 들었다는 이 후보와 김부선씨 관련 이야기를 공개했다. 해당 글에서 그는 “2년 전 주진우 기자와 차를 타고 가다가 차기 대선 주자 이야기가 나왔을 당시 주 기자가 ‘(김부선하고)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는데 겨우 막았다’라고 이야기했다”고 폭로해 ‘여배우 스캔들’ 진실공방을 더욱 격화시켰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