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홍준표 전 대표의 사퇴 이후에도 홍역을 앓고 있다.

전여옥 전 의원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홍준표 전 대표가 사퇴 전 남긴  ‘마지막 막말’에 거론된 당사자를 지목했다.

(사진=지난 3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개헌 대토론회에 참석한 홍준표 전 대표(왼쪽부터),김재경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특별위원장, 정종섭 의원)

그는 정종섭 의원을 홍준표 ‘마지막 막말’에서 언급한 자유한국당 내부에 정리해야 될 인물들 중 한 사람이라며 “일치감치 친박을 넘어서는 ‘진박’이라며 지난 총선 때 ‘진박인증’ 모임과 사진까지 제시한 정종섭 의원을 비롯해 초선 5명이 ‘중진들은 정계은퇴하고 결단을 내리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행자부 장관도 했고 홍준표 대표의 1번에서 9번 중 해당사항이 많은 의원이죠”라며 “자한당 초선분들은 ‘중진 찜쪄 먹는 노회한 초선’분들이다”라고 지적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또한 “‘이런 초선 처음이지?’하는 그들의 파렴치함에 여러분 절대 속지 말라. 그리고 더 험한 꼴 보기 전에 말이죠. 친박 초선부터 친박 중진 껴안고 같이 사라져 주세요. 그렇게 보수가 걱정된다면요”라고 전했다.

이후 온라인 공간에서는 전여옥 전 의원을 포함, 홍준표 전 대표의 ‘막말 리스트’에 누가 속하는지를 가늠하는 글들이 속속들이 올라오고 있다.

홍준표 전 대표는 16일 자유한국당 대표직을 내려놓으며 “고관대작 지내고 국회의원을 아르바이트 정도로 생각 하는 사람, 추한 사생활로 더이상 정계에 둘수 없는 사람, 의총에 술이 취해 들어와서 술주정 부리는 사람, 국비로 세계일주가 꿈인 사람, 카멜레온 처럼 하루에도 몇번씩 변색하는 사람, 감정 조절이 안되는 사이코패스 같은 사람, 친박 행세로 국회의원 공천 받거나 수차례 하고도 중립 행세하는 뻔뻔한 사람, 탄핵때 줏대없이 오락가락 하고도 얼굴 경력하나로 소신 없이 정치생명 연명하는 사람, 이미지 좋은 초선으로 가장하지만 밤에는 친박에 붙어서 앞잡이 노릇하는 사람들 때문에 내우회환으로 1년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사람들이 정리되지 않으면 한국 보수 정당은 역사 속에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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