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16강 진출 청신호가 켜졌다. 코스타의 골이 결정적인 한 몫을 했다.

 

AP=연합뉴스

21일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예선 스페인-이란 경기는 1-0으로 스페인이 승리했다. 스페인은 이날 1승 1무(승점 4)로 포르투갈(1승 1무)과 승점, 골득실 차, 다득점까지 동일선상에 올려 놓으며 B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모로코와의 첫 경기에서 상대의 자책골로 1-0의 승리를 거머쥔 이란은 1승 1패가 돼 조 3위로 내려앉았다.

이란은 강력한 수비를 구축해 '늪 축구'를 펼치며 스페인이 전반에 날린 10개의 슈팅 중 골문 안으로 향한 유효슈팅은 하나에 그치도록 했다. 스페인은 전반전 볼 점유율 73%를 달성했으나 이란의 골문을 뚫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승리의 주역은 지에구 코스타였다. 후반 9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다가 코스타에게 공을 찔러줬고,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코스타의 다리를 맞은 공이 골문으로 들어갔다. 이는 코스타의 이번 대회 세번째 골로 기록된다.

선제골을 빼앗긴 이란은 이후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으나, 후반 16분 사이드 에자톨라히의 동점골이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로 판정됐고 이후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한편 스페인은 26일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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