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한 하루를 보낸 뒤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 캔이라면 피로를 말끔히 씻어내기에 더할 나위 없다.

혼술, 혼맥, 소확행 등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맞물린 국내 맥주시장 다양화에 따라 소비자들이 수입·수제·국산 맥주를 골라 마시던 데서 한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맛과 원재료를 꼼꼼히 파악하고 색다른 조합으로 재미까지 찾아내는 ‘스마슈머(Smart+Consumer)’로 터닝한 가운데 무더운 여름철 풍부하고 깊은 맛, 짙은 색깔과 향이 매력적인 흑맥주 이색 레시피를 소개한다.

 

01. 맥주+아이스크림 동시에 ‘칭따오 스타우트 플로트’

사진=칭따오 제공

무더운 여름, 시원한 맥주와 부드러운 아이스크림 중 어느 하나만을 고를 수 없다면 ‘아포카토’의 맥주 버전인 ‘칭따오 스타우트 플로트’를 선택하는 게 어떨까.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일반, 블랙, 캐러멜 3가지 몰트가 황금 비율을 이뤄 깊고 풍부하게 블렌딩된 깊고 진한 맛이 일품인 ‘칭따오 스타우트(Stout)’와 띄운다는 의미의 ‘플로트(Float)’가 더해진 ‘칭따오 스타우트 플로트’는 풍부하면서도 깔끔한 뒷맛을 느끼기에 제격이다.

맛은 물론 제조 방법도 간단하다. 칭따오 스타우트에 바닐라 또는 초콜릿 맛 아이스크림 한 스쿱을 퐁당 띄우면 그만이다. 취향에 따라 아몬드 가루나 선호하는 과일을 첨가해도 좋다. 입안 가득 퍼지는 흑맥주의 쌉싸래한 맛과 달콤한 아이스크림의 조화를 경험해 보자.

 

02. 달콤한 유혹 ‘트로이의 목마’

사진출처=기네스, 코라콜라

‘트로이의 목마’는 달콤한 맛에 반해 한 모금 두 모금 들이켜다 보면 마치 트로이 목마에서 적병이 튀어나오듯 갑자기 취기가 오른다는 데서 유래했다.

준비할 것은 묵직한 바디감의 기네스와 상큼한 탄산음료 콜라뿐이다. 가장 먼저 크리미한 거품이 일도록 전용 잔에 기네스를 90% 정도 따르고, 그 위에 샷 잔 분량(60mL)의 콜라를 그대로 부어주면 끝이다. 기네스와 콜라의 비율을 5대5로 맞추면 더 달콤하게 즐길 수 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간단하게 만드는 트로이 목마는 부드럽고 진한 기네스와 달콤한 콜라가 만나 흑맥주를 접해보지 못한 이들이 즐기기에도 좋다.

 

03. 단쓴단쓴 ‘코젤다크 시나몬’

사진출처= 유튜브 영상 캡처

마지막으로 쌉싸름한 흑맥주와 달콤한 시나몬을 함께 맛보는 ‘코젤다크 시나몬’도 빼놓을 수 없다.

먼저 하나의 접시에 시나몬 가루를 뿌리고 또 다른 접시에는 물을 약간 부어둔다. 다음으로는 맥주 잔 입구를 물이 담긴 접시에 대서 물을 묻힌 뒤 곧바로 시나몬 가루가 담긴 접시에 찍어 잔의 입구에 시나몬을 묻힌다. 마지막으로 다시 잔을 뒤집어 맥주를 조심스럽게 따르면 '코젤다크 시나몬'이 완성된다. 흑맥주 가운데서도 도수가 낮고 깔끔한 맛이 특징인 코젤이 특유의 맛과 향을 지닌 시나몬과 만나 부담 없이 즐기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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