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함무라비’ 류덕환 이엘리아와 김명수 고아라 커플의 로맨스가 앞서거니 뒷서거니 가속페달을 밟았다.

 

 

2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에서 서울중앙지법 속기사 이도연(이엘리야)과 판사 정보왕(류덕환)의 데이트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도연은 "술집 나간단 소리, 싫었어요. 진짜로 나갔었거든요"라고 자신의 과거를 고백했다. 정보왕이 깜짝 놀라자 그는 "그런 덴 아니고. 이런 바 같은 데. 손님들이랑 대화하고"라고 말했다. 이후 "고졸 여자가 서울에서 살아가기 힘들더라구요"라고 털어놨다.

이도연은 "그러다 보니 방에서 계속 책만 읽게 되더라구요"라고 말했고, 정보왕은 "저는 만화책 밖에 안읽어서"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도연은 만화책에도 이야기가 있다며 정보왕에 공감했다.

이후 술집을 나와 계단을 올라가던 중 이도연은 정보왕에 "뭐가 좋아요? 이도연의 뭐가 좋냐구요"라고 물었다. 정보왕은 우물쭈물대다 "도연씨는 굉장히 매력적이고, 지적이고, 독립적이면서 굉자히 진보적인 여성으로써"라고 말했다. 이도연은 듣다 지쳐 먼저 가려 했고, 정보왕은 순간 "예뻐서요. 아주 내가 그냥 미쳐버리겠어서"라고 소리쳤다. 이도연은 "맞는 답은 아닌데, 진짜 같긴 하네요"라며 정보왕의 넥타이를 끌어당겨 키스했다.

 

 

형사사건까지 떠안게 된 민사 44부 판사 임바른(김명수)은 주폭 노인 강도상해사건의 주심을 맡는다. 박차오름과 함께 노인이 살고 있는 서울 내 산동네 기초생활수급자 및 장애인 거주 임대아파트에 들른 임바른은 한 노인으로부터 동네 사람들의 가난과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듣고는 강한 연민과 판사로서의 의무감을 느낀다.

법과 정의의 원칙을 견지하려는 임바른은 주취폭력 사건에 대해 "피해정도가 경미한 상황이긴 하지만 심신미약은 인정할 수 없다"며 “자신이 처한 상황이 힘들다고 타인에게 피해를 입혔을 경우 법은 이에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편으로는 불우한 이들을 방치하는 사회의 책임에 대해 고민한다. 한세상 부장(성동일)은 임바른의 의견을 받아들여 주취폭력 사건에 징역 5년형을 선고한다.

판결 후 회식을 하던 때 TV에서는 수백억대 비리를 저지른 재벌총수가 주폭 노인과 똑같이 5년형을 선고받은 뉴스가 전해졌다.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부당한 현실에 절망한 임바른은 먹지도 못하는 폭탄주를 연거푸 들이켠 뒤 화장실에서 오열한다. 만취한 바른은 지하철에서 박차오름의 무릎에 기대 잠을 자고, 그런 바른을 내려다보며 박차오름은 가만히 머리를 쓰다듬는다.

취한 임바른을 집까지 데려다주던 중 바른이 억지로 몸을 가누려 애쓰며 폐를 끼친데 대해 미안해하자 박차오름은 "힘들면 폐 좀 끼쳐도 괜찮아요...나한테"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건넨다.

사진= JTBC '미스 함무라비'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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