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이 개봉 5일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급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신과함께2'는 이날 오후 5시40분 기준 누적 관객수 6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역대 최단 기간 흥행 기록이다.

영화는 개봉 첫날인 지난 1일 124만6657명을 시작으로 2일 107만8051명, 3일 107만8598명에 이어 4일에는 146만6416명을 불러모아 하루 최다관객 기록을 세웠다. 5일에도 오후 5시40분 기준 일일 관객수 113만을 돌파했다. 종전 일일 최다관객 기록은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133만3310명이다.

'신과함께2'는 전작인 '신과함께-죄와 벌'이 1440만명의 관객을 모으면서 개봉 전부터 천만영화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단순히 전작의 성공만을 가지고는 이런 역대급 속도를 설명하긴 힘들다.

'신과함께2'의 흥행에는 날씨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롯데컬처웍스 홍보담당 김기범 대리는 "7월 야간과 심야시간(오후 8시~익일 오전 2시)의 관객수를 분석한 결과, 7월 2주차(11~17일)에 비해 4주차(25~31일)에 관객수가 99% 상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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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폭염은 7월 3주차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35도는 우습게 넘더니 4주차에 접어들면서부터는 40도에 육박하기까지 했다.

이에 멀티플렉스나 쇼핑몰 등 냉방시설이 갖춰진 곳에서 바캉스를 즐기는 이른바 '멀캉스'와 '몰캉스'가 유행했다. 여기에 7월 말, 중고교에서 여름방학에 들어가고 직장인들의 여름휴가가 시작된 것도 총 관객수 상승에 힘을 더했다.

이제 겨우 개봉 5일차다. 이 속도대로라면 향후 일주일 내로 천만 고지를 넘을 가능성이 높다. 이제 '신과함께2'의 목표는 1000만이 아닌 2000만이다. '신과함께2'가 한국영화 최초로 2천만 관객을 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은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마동석)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저승 삼차사의 천 년간 이어져 온 인과 연이 공개되며 보다 깊어진 드라마와 풍부한 볼거리를 자랑하고 있다. 하정우, 김향기, 주지훈, 김동욱, 이정재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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