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 김동률이 명문 교향악단인 런던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새 싱글을 11일 발표한다.

 

사진=뮤직팜 제공

3년3개월 만인 지난 1월 선보인 '답장' 앨범의 연장선상에서 두 번째로 발표하는 싱글 ‘노래’는 원래 음반의 마지막 트랙으로 염두에 뒀던 곡이다. 어느덧 뜨거웠던 청춘의 시기를 지난 이들을 그린 노래다.

제목이 ‘노래’인 만큼 김동률 본인의 개인적인 성찰과 각오를 담은 듯해 보이지만 나이가 들고 현실에 치어 점점 머리도 마음도 무뎌져 가는 현재를 살아가는 어른들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음악은 한 척의 배가 뭍을 떠나 조용히 항해를 시작하는 것처럼 시작된다. 물결에 흔들리기도 하고, 격정적인 풍랑을 만나 요동치기도 하지만 마침내 조용한 어딘가에 다다르면서 끝이 난다. 청자들은 음악과 함께 뜨거워서 너무 힘들었던 청춘의 시기를 거쳐 각자의 현재에 이르게 되는 짧은 여행을 떠나게 된다.

 

 

‘답장’ 앨범 프로듀서인 황성제 정수민의 편곡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가 곡의 드라마틱한 여정을 잘 표현했다.

김동률은 지난 3월 '그럴 수밖에'를 발표하면서 "별책부록 혹은 후공개 같은 느낌으로 한 곡씩 디지털 싱글로 발표할까 한다. 곡마다 어울리는 계절에 맞춰 한 곡씩 선물처럼 들려드리겠다"고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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