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이 6·13 지방선거에서 새로 당선된 광역단체장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인사혁신처가 관보에 공개한 신규 선출직 공직자 재산공개에 따르면 오거돈 시장이 본인과 배우자 재산으로 87억 1천 400만원을 신고했다.

오거돈 시장의 재산 가운데 유가증권이 49억 8천만원에 달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추상화, 동양화, 조각 등 1억원 상당의 예술품 3점도 신고 내용에 포함됐다.

오거돈 시장을 비롯해 새로 재산공개 대상이 된 광역단체장은 모두 6명이다. 평균 재산은 26억 1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7억 8천 300만원, 송철호 울산시장은 24억 3천만원을 각각 신고하며 오거돈 시장의 뒤를 이었다.

정명흐 북구청장은 부산지역 기초단체장 가운데 35억 4천 500만원의 재산을 재등록하며 전국 기초단체장 재산총액 7위에 올랐다.

신규로 재산을 신고한 부산시의원 33명 중에는 이성숙 의원이 25억 4천 800만원을, 이주환 의원이 24억 100만원, 박민성 의원이 20억 9천 600만원을 신고해 재산총액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방선거에서 새로 당선된 전국 선출직 공직자 670명의 재산신고 내용은 '대한민국 전자관보'(gwanbo.mois.go.kr)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