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김민정이 유연석 곁에서 숨을 거뒀다.

 

사진=tvN 캡처

29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구동매(유연석)의 등에서 생을 마감한 쿠도 히나(김민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글로리 호텔을 테러하다 부상을 입은 히나는 몸이 쇠약해져 위독해졌다. 그는 자신의 곁에서 보살피던 구동매에게 어머니가 있던 곳으로 데려다달라고 부탁했고, 그는 히나를 등에 업고 발걸음을 뗐다.

함께 걸으며 구동매는 히나에게 유진 초이(이병헌)가 돌아왔다는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히나는 “그 사내 이제 내 마음에 없어 오래전에 보냈어”라고 털어놨다.

그리고 이어 “모르더라. 다른 사내를 기다렸지. 호텔 뒷마당에서, 길에서, 그 사내 방에서 꼭 살아오라고”라고 그에게 사랑을 표현했다.

그 말에 마지막을 직감한 구동매는 말을 줄였다. 히나는 주변을 바라보며 “이 길, 눈 오면 예쁘겠다. 그치? 눈 오면 나 보러 와 나 기다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한참을 넌 더 살라고, 빨리 오지 말고”라는 말을 남긴 채 숨을 거뒀다.

이에 구동매 “양화(히나의 한국이름)야 자고 있어. 다 왔어”라고 말하며 먹먹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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