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이 아버지와 함께 태진아 공연을 관람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살림남)'에서는 태진아를 만나는 김동현 아버지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김동현-송하율 부부는 김동현의 집을 방문했다. 김동현은 암 수술을 한지 40여일 정도 지난 상태였다. 김동현의 어머니는 "항암 치료도 안해도 될 정도로 완치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동현의 아버지는 식욕 부진을 겪는 등 기력이 좋지는 않았다.

아버지의 기운 없는 모습에 김동현은 아버지가 좋아하는 가수 태진아의 공연을 보여 드리고자 했다.

이 소식에 김동현의 아버지는 처음으로 활짝 웃으며 기뻐했다. 아버지는 세수부터 한 후 옷을 고르면서 설렘을 드러냈다. 그는 붉은 중절모를 쓰고 한껏 멋을 부렸다. 김동현은 송하율, 아버지와 함께 공연장연으로 향했다.

태진아가 무대 위로 올라오자 김동현의 아버지는 "태진아 짱 사랑해요"라는 문구를 흔들며 기뻐했다. 무대가 끝나자 김동현은 아버지를 모시고 강남과 태진아의 대기 장소로 안내했다. 아버지는 태진아에게 인사하며 "평생에 잊지 못할"이라면서 기쁘게 웃었다.

이후 다섯 사람은 함께 식사를 했다. 아버지는 태진아와의 공통점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아버지는 강남이 "태진아를 왜 좋아하느냐"고 묻자 자신 역시 어렵게 살았다며 "가스통 배달, 신문 배달" 등을 털어 놨다. 이어 "흥겨운 노래도 선생님 노래 들으면 내 마음은 착 가라 앉는다"고 말했다.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방송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