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인이 강은탁의 행보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끝까지 사랑’(연출 신창석, 극본 이선희)에는 에밀리(정혜인)를 또다시 부추기는 강세나(홍수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에밀리는 좀처럼 집에 얼굴을 내비치지 않는 윤정한(강은탁)으로 인해 불안감에 휩싸였다. 윤정한을 돕고 있는 직원이 “누가 보면 에밀 리가 조강지처인 줄 알겠네”라고 말하자 에밀리는 “나 그 사람 와이프야”라고 윽박을 질렀다.

하지만 누구도 그를 윤정한의 진짜 아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직원들은 “말은 바로 하지? 제임스는 지금 비즈니스 하는 거예요. 강세나 이기려고”라고 강조했다. 말문이 막힌 에밀리는 그저 속이 타들어 갈 뿐이었다.

이런 가운데 강세나까지 전화를 걸어 에밀리의 숨통을 조였다. 강세나는 윤정한이 한가영(잉영아)에게 공장을 사준 걸 아냐며 “기가 막혀, 윤정한은 너한테 말도 안 하고 그 많은 돈을 쓴 거야?”라고 비웃었다.

에밀리는 “너 또 무슨 수작이야”라고 강세나를 의심하면서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에 강세나는 “친구야, 아무렴 내가 너한테 없는 말을 하겠니?”라고 이죽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