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이 프랑스를 대표하는 관현악단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첫 동양인 종신악장으로 임명됐다.

사진=_moc프로덕션 제공

4월 한국인으로서 최초로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악장 오디션에 최종 합격한 소식을 전했던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이 약 3개월간의 수습 기간을 거쳐 23일 종신악장으로 임명됐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Orchestre philharmonique de Radio France)는 한국인에게 지휘자 정명훈이 15년간 음악감독을 역임한 프랑스의 오케스트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음악감독은 미코 프랑크가 맡고 있으며 ‘기능적으로 완벽한 오케스트라’라는 평을 받고있는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 중 하나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은 이 관현악단을 이끄는 첫 동양인 악장이 됐다.

박지윤은 “수습기간 내내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본인의 종신 임명에 전 단원들이 함께 박수치며 기뻐해준 것에 더 큰 감동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본래 4월 총 3차에 걸쳐 진행된 악장 선발 오디션을 통과한 후 8월부터 4개월의 수습기간을 거쳐 최종 종신 여부가 결정되기로 했으나 단원들과 음악감독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어 이보다 앞서 그의 종신악장 임명이 결정됐다.

한편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은 금호 영재출신으로 티보 바르가 콩쿠르 최연소 1위를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롱티보 콩쿠르 및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하고 프랑스 페이 드 라 루아르 국립오케스트라의 악장으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트리오 제이드의 멤버로도 활동 중이다. 박지윤은 12월6일 금호아트홀에서 트리오제이드 멤버인 첼리스트 이정란, 피아니스트 이효주와 함께 ‘아름다운 목요일 베토벤의 시간’17’20‘ 무대에 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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