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역 칼부림 사건 피의자 20대 여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4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한 23세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알렸다. 선릉역 칼부림 사건은 23세 여성 A씨가 온라인 게임을 통해 평소 알고 지내던 21세 여성 B씨를 서울 선릉역 5번 출구 근처에서 칼로 찌른 사건으로, A씨는 살인미수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인터넷 게임을 함께 하면서 알게 돼 3년간 친하게 지냈으나 직접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인터넷 상에서 자신을 남성이라 속이고 B씨에 접근했으나 B씨가 관계를 끊으려 하자 만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이번 만남에서 자신이 여성인 사실을 알게 된 B씨가 화내자 미리 준비했던 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