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가 강렬했던 의상에 대해 언급했다.

14일 용산CGV에서 영화 ‘마약왕’(감독 우민호) 언론/배급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우민호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김대명, 김소진이 함께 참석했다.

지금까지 주로 서민적인 배역을 연기해왔던 송강호는 이번 영화를 통해 마약왕 이두삼으로 변신을 꾀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강렬한 패턴의 화려한 의상을 다수 소화했다.

특히 조금씩 파괴되어 가는 이두삼을 연기하면서는 레오파드 무늬가 강렬한 모피코트에 하얀 속옷 차림으로 역할에 임했다. 송강호는 “상당히 민망했다. 팬티가 사각팬틴데 흰색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렇게 해야 또 파괴되어 가는 이두삼의 영혼을 리얼하게 전달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자연스럽게 하기로 했다”라고 고백했다.

영화 초반 고문신 등 체력소비가 많았던 이번 영화에 대해 송강호는 “진짜 거꾸로 매달려서 맞으니까 너무 힘들더라. 그렇게 촬영한 건 처음인 거 같다. 아무리 잘 때려도 힘들었다. 고통스러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