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이 6·25 전쟁 당시를 회상했다.

사진=MBC '선을 넘는 녀석들' 캡처

23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는 ‘한반도’편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영옥이 출연해 6.25 전쟁 당시에 있었던 일들을 공개했다.

김영옥은 "오빠 둘이 있었는데 21세, 18세였다. 인민군이라는 이름에 잡혀가기 적절한 나이였다. (두 오빠를) 숨기고 밥을 주고 못 나가게 했다. 두 오빠가 그걸 지켰다"라며 설명했다.

이어 김영옥은 "연세대학교 2학년에 다니던 오빠가 큰오빠인데 수재였다. 하루는 대학 친구가 오빠를 부르러 왔다. 이름이 영환이인데 '영환아'라고 부르니까 우리 어머니가 '얘들 나가고 없네'라고 했다.

그 친구가 '학교 제적당한다고만 전해주세요'라고 했다. 그 바보가 이 소리를 듣고 뛰어나왔다. 그 길로 떠났다. 그리고 안 돌아왔다"라며 털어놨다. 또 김영옥은 "우리 작은 오빠는 국군이 됐다"라며 고백했고 전현무는 "'태극기 휘날리며'가 된 거 아니냐"라며 깜짝 놀랐다.

또한 김영옥은 지난 2000년 6·25 전쟁 당시 헤어졌던 큰오빠와 이산가족상봉으로 재회했다고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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