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침시술로 세상을 뒤흔든 이목사가 다시 자신의 존재를 드러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23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봉침 스캔들’의 장본인인 이 목사가 위안부 피해자 곽예남 할머니의 수양딸이 된 이후 벌어진 여러 의혹을 파헤쳤다. 2017년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천사목사와 정의사제, 헌신인가 기만인가' 편에서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살아온 것으로 명성을 쌓아 지역에서 ‘한국의 마더 테레사’라고도 불리던 여목사 이모씨의 진실을 쫓아갔다.

그녀는 자격증도 없이 장애인, 아동, 심지어 남성의 은밀한 부위에까지 봉침을 놓는가 하면 허위 사실을 근거로 기부금을 받는다는 의혹이 있었다. 이 목사는 방송 이후 의료법 위반으로 유죄 선고를 받았고, 일부 기망행위가 사실로 판시되기도 했다. 그런 이 목사가 지난해부터 곽예남 할머니의 수양딸이 됐다며 각종 행사에 보호자로 함께 활동하기 시작했다.

곽 할머니의 수양딸 이 목사를 둘러싼 의혹은 그것만이 아니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일본 아베 정부와 합의한 일명 ‘화해치유재단 합의금’ 1억 원을 곽 할머니가 받았는데 그 이후 조카 최모씨(가명)와 이 목사가 외제차를 타고 다니고 토지를 구매하는 등 활발히 활동 중이라는 것이다. 폐암 4기로 오랜 기간 투병 중이라는 곽 할머니, 그리고 할머니가 받은 1억 원의 합의금을 둘러싼 의혹을 제작진이 알아봤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지난 방송에서 밝혀졌듯 이 목사는 봉침을 이용해 장애인들을 상대로 시술을 진행했다. 그는 한의사 자격증이 있다고 했지만 그 사실은 공개되지 않았다. 문제는 그가 남자의 은밀한 부분에 봉침을 놨다는 것이다. 봉침 경험자들은 효과는 좋았다고 했지만 “말할 사이없이 바로 봉침을 놔 당황했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봉침 시술 이후 후원금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 목사는 이 모든 걸 부정했다. 방송 이후 다시 그가 등장했다. 바로 곽 할머니를 위한 행사에 나타난 것이다. 그는 할머니와 함께 했다. 바로 이 목사가 할머니의 수양딸이 됐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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