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랩’이 종영까지 2화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극의 주요 소재였던 인간사냥이 도심에서 벌어지는 것으로 2막을 올렸다.

23일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트랩’ 5화 ‘블라인드 포인트(사각지대)’는 허를 찌르는 반전과 폭풍 전개로 시청자 눈길을 붙들었다. 인간사냥꾼 리딩그룹 멤버였던 JW 홀딩스 홍원태 대표(오륭)는 사건의 실체를 향해 접근해오는 강우현(이서진)과 고동국(성동일)을 제거하려다 오히려 덫에 걸려 사냥꾼2(성혁)의 총탄에 사망하고, 사망꾼2 역시 영원한 침묵을 선택하며 자살을 한다.

충격적인 내용을 전후로 서울경찰청 프로파일러 윤서영(임화영)의 상사이자 아버지와 같은 존재인 경찰청 행동분석팀장(최홍일)은 휴가원을 내고 자택에 머무르던 중 괴한의 침입으로 인해 자살로 위장된 채 살해된다. 윤서영 역시 우연히 증거품을 조사하다 정의로운 피해자라고만 여겼던 강우현이 인간의 감정을 학습해온 ‘숨겨진 1mm’ 악마임을 간파하고 우현을 찾아갔다가 귀가 길에 브레이크 파열 조작으로 인해 차량폭파의 희생양이 된다.

그간 홍원태를 비롯해 사이코패스 재벌2세(이시훈), 민주화운동 탄압자 출신 노회한 4선의원 김신우(변희봉), 폭력조직 출신 여성기업인(백지원) 등 악마그룹이 지휘하던 인간사냥꾼들이 야산 등을 무대로 살육을 벌여왔다면 이젠 버젓이 도심에서 사냥행각을 벌이는 것으로 뒤바뀌었다. 6화의 부제는 사냥터를 의미하는 ‘헌팅 그라운드’다.

윤서영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아나운서 양성 아카데미와 교수로 활동하며 정치권의 러브콜까지 받던 우현은 사라진 홍대표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으로 암시가 된 상황. 서영의 사고로 인해 괴로워하던 동국을 향해 “당신은 잃을 것이 많은 사람”이라며 “가족을 지키라”고 싸늘하게 조언하는가 하면 동국이 피습을 당하는 예고영상이 전파를 타 새로운 사냥터에서 어떤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질지, 예상을 뒤집는 또 다른 반전이 무엇일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6화는 24일 밤 10시20분 방송된다.

사진=OCN '트랩' 방송캡처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