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부산 방문...대학생 “하야하라” 기습시위
‘최순실 게이트’로 정국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27일) 오전 11시 ‘제4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 대국민 사과 후 가진 첫 외부일정이다.
하지만 행사 시작 30여분 뒤 행사장 앞 광장에 등장한 남녀 대학생 6명이 기습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미리 준비한 현수막을 펼치며 “박근혜 하야하라, 최순실 구속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그러자 벡스코 인근에 있던 경찰과 청와대 경호원이 즉각 학생들을 제지하고 현수막을 강제로 뺏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학생들 사이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기습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모두 연행됐다. 연행 당시 경찰로부터 ‘미란다 원칙’을 고지받지 못한 4명은 뒤늦게 현장에서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권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사조직으로 알려진 ‘팔선녀’가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씨가 비밀모임인 팔선녀를 이용해 막후 국정 개입은 물론이고 재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엽기적인 보도마저 나오고 있다”며 팔선녀를 공식 언급했다.
팔선녀는 최씨 외에 대기업 오너 일가, 전현직 고위 관료 및 정치인 또는 그의 배우자 등 영향력 있는 여성들로 이뤄진 친목 모임으로 알려졌다. 팔선녀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주로 모이는 곳이 서울 시내 모 호텔의 중식당 ‘팔선’이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고, 구성원이 8명이라는 데서 유래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팔선녀 멤버의 남편들 중에는 최씨의 입김에 힘입어 고위직에 낙점됐다는 의혹을 받는 A씨와 B씨도 있다.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을 통해 미리 받은 정책 초안을 놓고 팔선녀 멤버들이 의견을 내놓고, 그 내용이 다시 청와대로 흘러갔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당사자인 최씨는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팔선녀는 존재하지도 않고 소설일 뿐”이라고 말했다.
◆ 부산 교대역 대자보 ‘촌철살인’ 화제
지난 25일 부산 지하철 1호선 교대역에 붙은 대자보가 화제다. 이 대자보에는 "보도는 간신... 책임은 대신... 아비는 유신... 정치는 배신... 경제는 등1신 ... 외교는 망신 ...연설은 순실접신... 신발은 일본신... 옷 갈아입는 데는 귀신... 통제는 명박접신... 물대포는 캡사이신... 명박이는 피신... 미국엔 굽신... 7시간 베드신... 북한없음 걸신... 국민은 실신..."이라는 글이 적혀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라임이 장난 아니다" "창의적이다"라며 호평했다.
이 글은 지난해 네이버 '베스트 댓글'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불만을 품었던 한 누리꾼은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된 기사에 이러한 댓글을 달았고, SNS 등을 통해 일파만파로 퍼졌다. 현재 부산교대 지하철 역에 붙어있던 대자보는 사라진 상태다.
영상캡처=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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