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에 쌍둥이 말고도 교사 자녀의 명문대 진학에 의혹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내신 경쟁이 치열한 숙명여고에서 쌍둥이 자매가 각각 문과, 이과 전교 1등을 차지한 '숙명여고 쌍둥이 사건의 전말'을 추적했다.  

전직 숙명여고 교사는 "(다른) 전 교사의 딸이 명문대 갔었거든요"라며 쌍둥이 사건 이전에 있었던 모 교사 딸의 명문대 진학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소문의 당사자인 전직 교사는 해당 의혹이 "말도 안 되는 소리"고 "우리 아이는 공부를 잘했다"며 금고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냐는 물음에 답변을 거부했다. 그는 제작진과의 통화 중 현 교무부장에 대해 "여론 재판이라고 생각해요. 그 사람 굉장히 정직한 사람입니다. 제가 아는 한"이라고 전했다. 

학부모들은 "파면 팔수록 무령왕릉이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숙명여고에 교사와 자녀간 문제 유출이 꾸준히 있었을지 모른다는 의혹과 교사 채용 비리가 있을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차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의 취재 요청에도 숙명여고는 답하지 않았고 직접 찾아간 제작진에 "입장이 없다니까요. 가주세요"라고 말했다. 개인 정보 보호 때문이라는 이유였다. 

이에 전문가들은 "터질 게 터진 것"이라고 학교 내 내신 비리 사태에 대해 평했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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