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함신익과 심포니 송이 여름의 끝자락, 창단 5주년 기념 콘서트를 통해 베트벤과 브람스를 터치한다.

순수 민간 오케스트라 심포니 송은 2014년 8월 차세대 오케스트라를 시작하고자 창단돼 매년 롯데콘서트홀과 예술의전당에서 수차례의 ‘마스터즈 시리즈’를 개최하는가 하면 ‘천원짜리 콘서트’ ‘The Wing-날개’ 프로젝트와 같은 사회공헌 연주 시리즈를 펼치며 주요 오케스트라로 발전해오고 있다.

심포니 송의 예술감독 함신익은 명문 예일대 지휘과 교수로 23년간 재직했으며 미국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유럽과 남미 등지에서 오케스트라를 이끌면서 참신하고 도전적인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이번 무대에는 영국 피아니스트 스티븐 허프가 협연자로 나서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허프는 이 레퍼토리를 녹음한 음반을 통해 “오프닝부터 결말까지 몰고 가는 방식이 짜릿할 정도다”(더 가디언), “그의 담대함에 완전히 감탄하게 됐다”(그라모폰) 등의 호평을 받았다.

스티븐 허프는 탁월한 음악적 해석과 균형감으로 유명하다. 피아니스트로서 뿐만 아니라 화가, 작가로도 활동하는 진정한 예술가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의 ‘가장 영향력 있는 지식인 20인’에 선정됐꼬 클래식 연주자 최초로 맥아더 펠로우십을 받았다.

1983년 뉴욕 나움부르크 콩쿠르 우승 후 잘츠부르크, 에든버러 페스티벌 및 BBC 프롬스 무대에 정기적으로 오르고 있으며 현재 영국 왕립음악원 객원교수, 로열 노던 칼리지 오브 뮤직 피아노과 과장, 뉴욕 줄리어드 음대 교수로 활약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가디언 등에 음악과 종교에 대한 글을 기고해온 그는 최근 음악에 대한 에세이를 엮은 ‘Rough Ideas’를 출간하기도 했다.

여름의 끝에 올려지는 공연은 오는 2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며 베토벤 교향곡 8번,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청중에 선사한다.

사진=심포니 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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