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7일 토요일 개최 예정인 '디즈니 인 콘서트'와 8일 일요일 열리는 '요요 마 바흐 프로젝트' 두 공연이 기상 악화로 인해 장소를 변경했다. 당초 야외 공연으로 계획됐지만 기상 상황을 고려해 실내 공연이 가능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으로 변경됐다.

콘서트 제작팀은 "기상 변화를 지켜 보면서 예정대로 야외 무대 설치를 진행하고자 했으나 일기 예보상 태풍 '링링'의 진로가 이번 주말까지도 수도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안전상의 이유로 더 이상의 야외 무대 설치가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새 공연 장소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은 야외보다 쾌적한 음향과 큰 화면으로 공연을 보다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두다멜&LA필하모닉, 플라시도 도밍고, 엔리오 모리코네, 팀버튼&데니 엘프만 영화음악콘서트 등 해외 거장 음악가들과 영화음악 콘서트 등이 이곳에서 열린 바 있다.

7일 열리는 '디즈니 인 콘서트'는 2014년 국내 최초로 야외 디즈니 라이브 콘서트를 선보인 이래로 매년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8일 진행되는 '효성과 함께하는 평화콘서트, 요요 마 바흐 프로젝트'는 첼리스트 요요 마가 지난 해 8월부터 시작한 2년간의 대규모 프로젝트다.

6곡 36개 악장으로 구성된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를 의미하는 6개 대륙, 36개 도시를 순회하는 특별한 공연이다. 서울은 프로젝트의 20번째 도시로 참여하며 요요 마는 바흐의 무반주 조곡 전곡을 인터미션 없이 150분간 연주할 예정이다.

한편 첼리스트 요요 마는 장소 변경과 관련해 한국 관객들에게 "임박한 태풍 소식을 듣고 모든 이들의 안전을 위해 실내 공연장으로 장소를 옮기게 됐다"는 요지의 친필 메시지를 전해왔다.

장소 변경으로 인해 예매 취소를 원하는 관객은 5일 오후 6시까지 콜센터로 취소 신청하면 된다.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가능하다.

 

다음은 요요마의 친필 편지 전문

한국의 음악 팬들께,

우선, 이번 일요일에 개최될 바흐 프로젝트 공연의 장소가 바뀌게 된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합니다.

저는 오늘 임박한 태풍 소식을 들었고, 모든 이들의 안전을 위해 실내 공연장으로 장소를 옮기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여러분께 끼쳐질 불편이 크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곧 여러분을 만나기를, 그리고 여러분을 위해 연주하기를 고대합니다.

진심을 담아, 요요 마

 

사진=크레디아 제공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