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해진 가을 날씨에 자연스레 야외 활동을 즐기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문화의 계절인 가을인만큼 문화생활을 즐기려는 많은 사람들이 대학로 공연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깨끗하고 청명한 가을날씨 만큼이나 기분 좋아지는 공연 5선을 소개한다.

■ 연극 ‘오백에 삼십’

대학로 대표 코미디연극 ‘오백에 삼십’은 보증금 오백만원에 월세 삼십만 원 돼지빌라에서 벌어지는 코믹 서스펜스 공연이다. 코믹한 스토리에 우리네가 살아가는 인간미 가득한 이야기가 더해져 인터파크티켓 기준 연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스테디셀러 공연이다.

혜화역 아트포레스트 1관에서 오픈 런으로 공연 중이며 젊은 세대는 물론 어르신들의 공감까지 이끌어내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입소문을 얻고 있다.

 

■ 연극 ‘자메이카헬스클럽’

헬스클럽을 배경으로 왕년의 섹시스타와 트레이너들간의 에피소드를 그린 연극 ‘자메이카헬스클럽’은 코미디와 감동코드를 더한 스토리와 퍼포먼스로 눈길을 끈다. 배우들이 실제로 무대 위에서 스피닝, 헬스 등의 다양한 운동을 선보이며 보는 것만으로도 에너지가 넘친다. 혜화역 해피씨어터에서 오픈런으로 공연 중이다.

 

■ 연극 ‘우리집에 왜 왔니’

로맨스 연극 ‘우리집에 왜 왔니’는 달달한 로맨스와 코미디를 한번에 즐기고 싶은 관객들에게 최적화된 공연이다. 다음 웹툰 ‘우리집에 왜 왔니’를 원작으로 한 공연은 웹툰 당시에도 평점 9.9점, 연재 1위를 자랑했던 원작의 실사화로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중국인 유학생 류연과 커리어우먼 서재희가 의도치 않게 한집에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는 가을의 스산한 바람만큼 공허할 수 있는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줄 수 있는 최적화 공연이다. 지난 9월 6일부터 대학로 공간아울에서 진행되고 있다.

■ 연극 ‘흉터’

공포 심리 미스터리 연극 ‘흉터’는 끔찍한 사고를 겪은 두 친구의 서로 다른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죄책감, 보복, 공포, 후회 등의 인간 본연의 심리를 세밀하게 다뤄 분장이나 연출과 같은 효과 없이도 등골이 서늘한 공포를 선사한다.

공연장을 꽉 채운 서늘한 분위기가 스산한 가을날씨와 어울리며 공포는 여름에 제격이라는 편견을 깨며 진정한 공포 매니아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연극 ‘흉터’는 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에서 오픈런으로 공연 중이다.

 

■ 가족뮤지컬 ‘어른동생’

베스트셀러 도서 ‘어떤아이가’를 원작으로 만든 가족뮤지컬 어른동생은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공연은 “사람은 누구나 어른인 동시에 어린이다”라는 타이틀 하에 어른과 아이의 경계에 대해 순수하게 질문한다. 입증된 원작의 완성도 높은 스토리와 연출, 유쾌한 락콘서트 무대를 결합해 관객 모두가 호응할 수 있는 웰메이드 공연으로 정평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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