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핵심판 선고일 발표 못한 헌재 내분?

오늘(7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 선고일을 지정하지 못하면서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재판관들 간 견해 차이가 커 아직 결정하지 못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헌재는 오늘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의 선고일을 결정해 발표할 계획이었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퇴임하는 13일 이전 결론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선고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선고일은 10일과 13일이 유력하게 거론되는데, 헌재가 통상 선고 3일 전께 날짜를 지정해 온 것을 고려하면 10일을 기준으로 이날 발표가 예상됐다. 그러나 헌재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헌재는 탄핵심판이 시작된 이후 오전에 해오던 평의를 지난 6일부터 오후에 하기 시작했다. 7일에도 오후 3시부터 평의가 열렸다. 오전보다는 오후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논의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선고일을 지정할 것으로 예상됐던 오늘 평의는 정작 1시간밖에 진행되지 않았다. 그리고 예상됐던 선고 날짜 발표도 없었다.

이와 관련 법조계는 "합의점을 못 찾았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설명했다.

 

◆ 성주에 사드 배치 시작… 4월쯤 배치 완료

오늘 미국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발사대와 일부 장비가 한국에 설치됐다. 미측은 지난 6일 C-17 대형 수송기를 이용해 발사대 2기와 일부 장비를 오산기지에 하역한 것을 시발점으로 병력과 장비를 속속 전개해 이르면 4월께 배치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 군은 2020년 초반을 목표로 구축 중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와 주한미군 사드체계로 중첩방어체계를 가동해 유사시 40~60여㎞ 상공에서 북한 미사일을 요격한다는 계획이다.

KAMD는 조기경보레이더(그린파인)와 이지스 구축함 레이더, 패트리엇(PAC-3) 요격체계, 탄도탄 작전통제소(AMD-CELL), 중거리(M-SAM)·장거리(L-SAM) 지대공미사일 등으로 구성된다.

국방부는 경북 성주군 초전면의 성주골프장에 사드 1개 포대가 배치되면 우리나라 전역의 2분의 1에서 3분의 2 범위까지 스커드·노동·무수단 미사일 등과 같은 단거리·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 /뉴스엔

◆ 한국 WBC 2차전서도 네덜란드에 0-5 완패 예선 탈락

한국야구가 국가대항전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2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눈앞에 뒀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늘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WBC 서울라운드 A조 2차전에서 네덜란드에 0-5로 무릎 꿇었다. 9이닝 동안 6안타를 치는 데 그치고 세 차례나 병살타를 치는 등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전날 개막경기에서 복병 이스라엘에 10회 연장 승부 끝에 1-2로 충격패를 당한 한국은 이로써 2연패에 빠졌다. 9일 오후 6시 30분 대만과 3차전을 치르지만 자력으로는 각 조 1, 2위가 나서는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없게 됐다.

A조에서는 이스라엘이 이날 대만을 15-7로 꺾고 2연승으로 선두에 올라 있고, 네덜란드가 1승으로 뒤를 이었다.

 

영상캡처= 연합뉴스TV,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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