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미 재판관 ‘헤어롤’ ‘밀당녀’ 스타 등극
오늘(10일) 8인의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대표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결정문을 읽어내려간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이 스타가 됐다.
결정문 낭독 초반에 계속 '그러나'라는 단어를 언급해 인용인지 기각인지 예측하기 어렵게 한 덕분에 '헌법밀당녀'란 별명을 얻은 그녀는 오늘 아침 실수로 헤어롤을 머리에 꽂고 출근한 것이 화제가 됐다.
가수 윤종신은 자신의 트위터에 "아침에 이 모습이 얼마나 짠하고 뭉클했는지. 재판관님들 그동안 고생하셨고. 우리 모두를 위한 이 아름다운 실수를 잊지 못할 겁니다"라고 적었다.
누리꾼은 "완전 피곤하고 오직 일만 생각했나보다" "정신없이 급박했던 시간이 보인다"며 그녀를 옹호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소식에 비선실세 최순실이 대성통곡을 했다.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씨는 오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이모(최순실)가 조금 아까 대통령이 탄핵된 걸 알고 대성통곡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순실은 오전 재판 도중 변호사를 통해 박 전 대통령 파면 소식을 접했다. 그러나 그는 법정에서는 큰 표정변화 없이 입술을 지그시 깨물거나 물만 연신 들이켰다.
장시호는 최순실의 이런 모습에 "가슴이 아팠다"면서도 "심적으로는 많이 부담된다"고 말했다.
장시호는 또 진술 태도를 바꿔 검찰에 협조한 이유로 아들의 존재를 언급하며 "이모와 제 관계를 떠나서 거짓말하고 싶지 않았다. 이모도 유연이(정유라)를 생각해서 사실대로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울먹였다.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을 내림에 따라 정치권이 '대선정국'으로 급속히 전환했다.
각 정당은 조기대선 실시가 확정됨에 따라 대체로 3월말~4월초를 목표로 자체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내부 프로세스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일이 5월 9일로 정해질 경우 빠르면 4월 3일, 늦어도 4월 8일까지 후보를 확정하는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3월 21일까지 4차례 방송사 토론을 개최하고, 호남권과 충청권, 영남권, 수도권을 각각 돌며 토론회와 순회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자유한국당은 당초 대선 40일 전 후보 선출을 목표로 제시했지만 탄핵 선고 전 선거체제 돌입에 대한 부담감 탓에 선거 준비를 미루는 바람에 4월 10일 전후에야 후보 선출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영상캡처= 채널A,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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