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참가한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오늘(8일) 두 번째 홈런을 쳤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을 상대로 멀티히트를 치고 2타점을 올렸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무안타로 침묵했고, 최지만(26·뉴욕 양키스)은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결장했다.

 

◆ 황재균 다저스 상대 솔로 홈런

황재균은 LA 다저스와 시범경기에 7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3회 첫 타석에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에 막혀 1루 땅볼로 돌아선 황재균은 5회 다저스 우완 스티브 겔츠를 상대로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지난달 26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6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황재균은 7회 유격수 땅볼에 그친 뒤 7회말 수비 때 오스틴 슬레이터와 교체해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오늘 성적은 3타수 1안타 1타점이다.

시범경기 타율은 0.308에서 0.313(16타수 5안타)으로 올랐다. 5안타 중 장타는 3개(홈런 2개, 2루타 1개)다.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4-2로 승리했다.

 

◆ 추신수 또 무안타 타율 1할대

추신수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범경기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콜로라도 좌완 타일러 앤더슨의 시속 131㎞ 체인지업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3회 앤더슨의 시속 145㎞ 직구를 받아쳤으나 3루 땅볼로 물러났다. 5회초 수비 때 제러드 호잉과 교체됐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00에서 0.167(12타수 2안타)로 떨어졌다. 텍사스는 2-3으로 패했다.

 

◆ 김현수 친선경기서 멀티히트 맹타

김현수는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친선경기에서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회말 2사 1, 3루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쉽게 물러난 김현수는 3회말 2사 만루에서 좌완 애니 로메로를 공략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2-2로 맞선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좌전 안타를 생산해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대주자 아네우리 타바레스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볼티모어는 도미니카공화국에 5-4로 승리했다.

 

사진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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