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KFA)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공문을 보내 유감을 표명했다.

18일 대한축구협회는 "AFC에 17일 오후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공문을 통해 "이번 경기에서 북한축구협회의 협조가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특히 KFA가 대표팀과 더불어 수차례 미디어 및 응원단의 입국 협조를 요청했으나 관련 사항에 대한 협조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또 FIFA 윤리 강령 14조(중립의 의무), AFC 경기운영 매뉴얼(33.2) 조항을 들면서 "이러함에도 북한축구협회는 필요한 지원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축구협회의 비협조는 통상적인 상황에서는 AFC가 적절한 징계 여부를 검토할 만한 사항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번 경기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AFC의 노력을 촉구했다.

우리 대표팀은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 북한과의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1990년 10월 남북 통일축구 이후 29년 만에 평양 원정 경기를 치렀지만, 한국 취재진의 방북이 무산된 데 이어 경기가 한국에 생중계되지도 못했다.

심지어 5만 명을 수용하는 경기장에 관중까지 전혀 없는 상황 속에서 경기를 치렀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